OLED 이야기/OLED 이슈들

28. 번인 비교 테스트 최종 결과 - OLED vs LCD

남보르 2018. 12. 5.

 

 

OLED VA IPS 중 TV를 오래사용하려면 어떤것을 골라야 할까? 

 

현재 현실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세가지 TV가 있습니다. 바로 OLED와 VA 그리고 IPS 방식의 TV입니다. VA와 IPS는 LCD이고 OLED만 독자적인 방식이라는 것을 알아두시면 이해하실 때 편하실 겁니다.

 

먼저 지난 포스팅들을 통해 이번 실험에 관련한 몇가지 포스팅을 정리하오니 참고 바랍니다.

17. OLED TV 번인 과연 심각한 문제일까? (1) - OLED vs LCD 비교테스트

33. LCD 원리 알아보기 (4) - VA IPS TN 패널의 차이점-2

2. 아몰레드 번인에 대해 알아보자!! (1) -정의

 

위 목록 중 두번째 세번째 포스팅은 참고용이지만 첫번째 포스팅은 이번 실험의 전단계이니 꼭 참고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귀찮아 하실 분들이 계실테니 간단히 정리하고 진행해보겠습니다.

 

비교 제품은 아래 세가지 TV들 입니다.

OLED - LG B6 series OLED TV

VA - Samsung KU6300

IPS - LG UJ6300

 

실험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동시간 : 하루에 20시간씩, 4시간은 휴식시간

화면 : 알팅스 기준 화면(아래설명)

화면 밝기 : 175nit

기타 옵션 : OLED는 번인방지기술인 픽셀이동을 활성화한 상태

 

실험에 사용한 화면 구성 *출처 : Rtings.com

 

그 외 다양한 설정 사항은 위에 언급한 첫번째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그럼 궁금해 하실테니 바로 실험결과들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초기 세팅시 화면비교입니다.

 

1주차 - 초기세팅시

 

 

한눈에 보더라도 OLED의 색분포가 매우 균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맨위 회색의 경우에는 LCD와 전혀 다른색으로 표현됨을 알수있습니다.

이는 OLED TV의 정확한 색표현력이 드러나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번 비교에서도 말씀드린 상황입니다. 

바로 저번 테스트의 마지막 결과였던 

36주차까지의 결과를 바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6주차 - 총 5,040시간 구동시

 

 

36주차, 9달이 지날 무렵의 세 TV의 화면입니다. 

매우 드라마틱한 변화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LED의 약점인 번인은 너무나 명확하게 드러난 반면에 

LCD TV들은 전혀 변화가 없이 제 화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실험까지만 보면 LCD끼리의 변별력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했습니다.

 

 

50주차 - 총 7,000시간 구동시

 

 

OLED는 점점 심해지는 번인이 눈에 띄었고,

VA TV인 KU6300은 이번 50주차에서도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거의 1년이 다되어가던 이 시점부터 IPS TV UJ6300는 회색 화면에서 

휘도가 불균일해지고 특정 부위에서 색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조금씩 변해와서 그렇지 색 자체도 1주차 초기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64주차 - 총 8,960시간 구동시

 

실험 결과를 팩트만을 놓고 비교해봅니다. 

현재까지 구동 시간은 총 8,960시간, 1년하고도 3달이 지난 시점입니다.

 

OLED TV는 장시간 고정으로 사용하는 로고부위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색품질이나 다른 이슈사항이 전혀없습니다.

 

VA LCD TV는 놀랍게도 아직도 별다른 이상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IPS LCD TV에서 50주차에서 부터 보이기 시작했던 색불균일 문제가

64주차에 이르러서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맨위에 회색이었던 화면은 이제 거의 보라색이 되었고 

화면 전체에서도 불균일 문제가 매우 심각해보입니다.

 

위 까지는 실험 결과에 대한 정리였고, OLED, VA LCD, IPS LCD의 번인 및 장시간 품질에 대한 결과에 대한 품평을 하고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에서는 IPS가 단연코 우위에 있었습니다. 애플에서 채용한 방식으로 유명해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LCD가 무엇인지 OLED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IPS가 무엇인지는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겁니다.

 

레티나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IPS 방식은 액정의 배열 방식이 디스플레이 터치에 매우 안정한 특성이 있어,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힘을 얻은 방식입니다. 그러나 액정이 평면으로 누워있는 것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회로와 구성으로 해결하려다 보니 회로가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어서 이 때문에 '장시간 특성은 좋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맨위에 링크해두었던 두번째 포스팅에 언급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IPS의 장시간 신뢰도 문제를 실제로 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종 정리를 하자면

 

- OLED : 디스플레이 품질 자체는 매우 우수하나, 번인에 너무나 취약하다. 번인을 해결하기 전까지는 기존에 있던 장점이 별로 소용이 없는 수준이라 할 것 같다. 물론 고정된 이미지의 사용만 피하면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장시간 사용에는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 IPS LCD : 절대적인 신뢰의 이미지인 IPS가 실제로는 장시간 신뢰도에서는 매우 취약함이 드러났다. 이 모델에 한정한 문제인것이지, 혹은 IPS방식 자체의 문제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실험 결과로만 놓고 보면 상당히 놀랄 정도로 품질이 좋지 않아보인다. 스마트폰같이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분야에서는 훌륭하지만 장시간 구동하는 야외 광고용 TV나 영화감상등의 용도로는 좋지 않아보이는 선택 같다.

 

- VA LCD : 삼성의 LCD 방식 특히 VA의 개선인 PVA LCD의 이미지는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험결과를 보면 가장 우수한 장시간 안정성을 보여주었고, 색품질 또한 유지력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화질, 색정확도, 수명 모두 나머지 두 TV를 압도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알팅스에서는 유용한 테스트를 많이 진행하는데 이번 실험이 세 티비의 품질차이에 대해 가장 잘 비교할 수 있는 테스트라서 저 또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예전 포스팅들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OLED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번인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절대적으로 삼성 LG의 LCD 패널 티비들을 구매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테스트 출처 : '20/7 Burn-In test OLED vs LCD VA vs LCD 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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