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이야기/OLED 이슈들

21. 아이폰X 번인화면교체 가능? OLED에서 LCD로

남보르 2018. 6. 6.


정녕 내가 그렇게도 싫은게냐 ... 미운털 박힌 OLED

iPhone X는 애플의 10주년 기념 플래그쉽 스마트폰 모델로 너무나 많은 기대와 함께 출시후 또 너무나 많은 구설수에 오른 제품입니다. 특히나 M자 탈모 디자인인 노치 디자인으로 골수 아이폰 팬들에게도 큰 반발을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이제 발매된지도 1년이 되어가면서 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들이 많아졌고, 그에 따라 디자인에 대한 반발심은 이제 거의 없어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다른 기능을 둘째치고라도 아직도 아이폰 팬들과 LCD의 색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아이폰X의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못마땅한가 봅니다. OLED 스크린의 정확한 색구현, 스크린에 바짝 붙어 표현되는 밀착감 높은 화질, 진정한 검정색이 표현되는 높은 명암비, 낮은 전력소모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번인(Burn-in)이라는 큰 문제 앞에 '그래서 OLED는 안돼'라면 할말이 없어집니다.


아이폰X에 적용된 삼성 SDC(삼성 디스플레이)의 수퍼 AMOLED 5.8" 1125X2436 (458ppi) 디스플레이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되는 아몰레드와는 전혀 다른 재료와 구조로 생산 라인을 빌려썼다 뿐이지 애플의 독자적인 패널입니다. 마치 애플이 설계한 프로세서인 A11이 대만의 TSMC에서 양산되는 것과 마찬가지 구조입니다.


확실히 디스플레이를 갤럭시와 비교해보아도 전혀 다른 특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애플이 조용히 갈고 닦은 OLED 기술을 마음껏 표출시킨 역작임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적용된 유기재료들의 수명특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있기도 하기 때문에 OLED 첫 게시작임에도 불구하고 번인현상도 두드러지게 약하게 나타나는 것 하나만으로도 갤럭시 시리즈들보다 보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1. 좌부터 V30, 갤럭시 S9+, 아이폰X> *출처 : 네이버 맥가이버 포스트


사진1에서보면 갤럭시가 가운데인데 밝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화이트 밸런스가 오른쪽의 아이폰X에 비해 상당히 떨어짐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기계적 분석은 하지 않았지만 일단 육안으로 보이는 차이는 분명해보입니다. 그외에도 시야각에 따른 색변환, 최대밝기 등 다양한 면에서 우수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아이폰X에 사용된 AMOLED 패널의 SDC 납품가는 대략 $120 (130,000원) 수준으로 보이며, 이는 비슷한 사양의 LCD의 가격인 $50 (55,000원)에 비하여 상당히 고가의 패널입니다. 현재 정식으로 아이폰 X의 디스플레이를 교체하면 310,000원 수준인데 이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는 가격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고가이기도 하지만 우수한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도 피해가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OLED의 고질병 번인 현상입니다. 이 번인현상과 더불어 특유의 쨍쨍하고 선명한 화면 때문에 아이폰X 자체에는 만족하지만 LCD의 색감과 느낌을 선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LCD로 패널만 교체해서 사용이 종종 생겨나고 있습니다.


 


<사진3. 이베이에서 판매중인 아이폰X용 LCD 어셈플리>


위 사진3을 보면 현재 이베이에서 판매중인 아이폰X용 LCD 패널들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작되었으며 제품의 퀄리티는 의문인 상황입니다. 게다가 정식 수리나 교체가격보다 비싼경우도 있으니 잘 참고하셔야 하며, 모양과 회로구성만 따라한 저가 LCD일 가능성이 높고 원래의 OLED 패널보다 두껍거나 발열현상이 두드러지며 배터리 소모가 더 큰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순정만큼의 퍼포먼스가 날리가 만무한 제품입니다만, 아이폰X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지만 OLED 패널은 죽었다 깨어나도 싫으신 분들께서는 한번쯤 도전해봄직도 합니다만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혹시 구매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아래 이베이 링크를 참조하시면 될 듯합니다.

이베이 링크iphone x screen replac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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