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잡동사니 사용기

4. 틴팅필름 성능 대결 - 후퍼옵틱 vs 브이쿨

남보르 2019. 2. 9.

 

 

세라믹 VS 금속 필름 어느 필름이 더 좋은가?

 

3. 자동차 틴팅 필름 원리 알아보기 < 지난 포스팅

5. 검은 봉지 VS 틴팅필름 < 2022년판 새 비교 시리즈 

 

지난 시간까지 자동차 틴팅필름의 원리와 함께 필름성능에 대해 대략적으로 비교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유명 틴팅 브랜드인 HUPER OPTIK(후퍼옵틱)V-KOOL(브이쿨)의 여러 제품 라인 중 두가지 필름을 입수하여 측정을 하여 비교를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틴팅 필름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으시거나 조금 더 알고 글을 보실 분들은 위 포스팅을 꼭 보신 후 읽으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그럼 간단하게 두 브랜드에 대해 소개를 하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HUPER OPTIK 社

후퍼옵틱은 독일계 회사였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종합 화학기업인 EASTMAN 그룹의 자회사로 제품 자체는 현재 미국에서 생산됩니다. 후퍼옵틱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세라믹을 증착하여 필름을 만든다는 것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라믹은 상당히 넓은 정의를 갖고 있는데 흔히들 말하는 도자기 부터, 가열용기인 크루시블, 방탄 플레이트 등 많은 재료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도자기 같은 느낌을 갖는 재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무기재료가 고온에 가열되어 Al2O3(알루미나), BaTiO3(티탄산바륨) 등의 산화물이 되면 세라믹재료라고 부릅니다만 앞서 말한대로 너무나 다양한 범위의 재료입니다.

 

이 재료의 특징은 반응성이 극히 적기 때문에 안정하고 변하지 않기 때문에 제품을 만들었을 때 반영구적인 특성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오늘 후퍼옵틱사의 다양한 제품군들 중 비교할 제품으로는 Premium Nano Ceramic(프리미엄 나노 세라믹) Klassisch(클라식) 두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후퍼옵틱을 시공하면 가장 많이들 시공 하시는 클라식과 고가의 프리미엄 나노 세라믹 두가지 제품입니다. 측후면만으로도 공식 시공가가 클라식이 이미 45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들입니다.

 

 

 

 

V-KOOL 社

브이쿨 또한 후퍼옵틱과 마찬가지로 EASTMAN 그룹의 자회사이지만 후퍼옵틱과는 전혀다르게 금속을 증착하여 필름을 만든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금, 은, 인듐산화물 등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재료가 금속 재료를 이용하여 제작된 만큼 반영구적인 수명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금을 제외한 금속은 산소를 만나면 산화되는 특징을 갖고 있으므로 아무리 보호필름이 쌓여있다고는 하지만 기체투과율이 0%인 필름재료는 없는 만큼 장시간 지나면 어느정도 특성 저해가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브이쿨사의 다양한 제품들 중에서는 브이쿨K브이쿨PDI를 입수하여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면에서는 브이쿨 X와 브이쿨 K로 맞추었어야 후퍼옵틱과 비슷한 가격대였겠지만 제가 업자가 아닌 이상 마음대로 구할 수가 없으니 이해부탁드립니다.

 

 

 

1. 성능 비교 : 투과율(Transmittance)

 

비교 제품

후퍼옵틱 프리미엄 나노 세라믹 30

후퍼옵틱 클라식 33

브이쿨 K 32

브이쿨 PDI 30

 

첫 번째, 비교할 특성으로는 투과율입니다. 투과율은 필름의 농도로 결정되며 일반적으로 '브이쿨K 30짜리다'라고 표현하면 30%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갖는 필름을 말합니다. 가시광 투과율이 높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투과율이 높아지면 차량내부가 훤히 다 들여다 보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확보 차원에서 투과율이 어느정도 낮은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돈주고 틴팅을 했는데 70%짜리로 해서 티도 안나면 조금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공하는 투과율이 30% 정도로도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대로 야간 운전이나 지하 주차장 등에서는 충분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감안하셔서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투과율 그래프를 보시는 것은 처음이니 대표로 '후퍼옵틱 프리미엄 나노 세라믹 30'을 가지고 투과율 그래프에 대해 한번 설명을 하고 가겠습니다.

 

후퍼옵틱 프리미엄 나노 세라믹 30의 투과율 그래프 설명

 

왼쪽의 자외선(UV, Ultra Violet : 380nm까지) 영역부터 간단히 설명하자면 후퍼옵틱 나노 세라믹은 거의 완벽하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투과율이 0%라는 것은 필름에 흡수가 되었건 반사가 되었건 아무튼 필름 반대쪽으로 투과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율이 거의 100%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운데 가시광선(Visible light : 380~780nm) 영역은 필름의 농도가 30%인 만큼 대부분의 가시광선 영역에서 30%의 투과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펙과 맞는 특징을 보여줍니다.

 

오른쪽의 적외선(IR, Infra Red : 780~2500nm) 영역 중 측정 장비의 한계로 1100nm까지 밖에 측정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열을 느끼는 부분까지는 측정이 되므로 참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열차단 필름이라면 이 적외선 영역의 투과율이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이 적외선 투과율이 0에 가까워야만 열을 확실하게 차단한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스펙상 프리미엄 나노세라믹 30의 적외선 차단율(IRR)은 86%로 반대로 말하면 14%의 적외선은 투과시킨다는 이야기인데 위 그래프 상에서는 대략 20%의 적외선을 투과하는 것으로 측정됩니다. 물론 2500nm의 더 장파장의 적외선으로 가면 충분히 더 낮아질 수 있게 보이므로 절대 과장된 스펙은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그래프를 보는 법은 이해하셨으리라 믿고 네가지 제품을 모두 그래프로 나타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틴팅 필름 투과율 비교와 특성 정리 표

 

 

결과로 놓고 보자면 전체적으로 후퍼옵틱 프리미엄 나노 세라믹이 가장 우수하지만 가격이 이미 브이쿨K의 두배가 넘기에 낮은 가성비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놀라운 사실이 후퍼옵틱 클라식의 처참한 열차단 능력인데요 적외선을 대략 65% 투과하는데 이는 너무나 높아보입니다. 실제로 여름에는 필름을 하나 안하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노란색 영역부터 치솟는 투과율 덕분에 색상이 조금 왜곡되어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브이쿨K는 전영역에서 안정적인 가시광 투과율과 30%수준의 나쁘지 않은 적외선 투과율을 보여줍니다. 가격도 후퍼옵틱 클라식보다도 싸기 때문에 가성비가 우수합니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은 것 같습니다.

 

브이쿨 PDI는 낮은 가격 때문에 무난하지만 노란색에서 부터 빨간색까지 이어지는 투과율이 불안정한 특성 때문에 터널 등의 황색등 혹은 붉으스름한 노을 빛이 도는 저녁에 무아레 현상 같은 시야 왜곡 현상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반사율(Reflectance)

위에서 충분히 그래프 보는 법을 익히셨으니, 반사율은 그래프와 결과적으로만 비교하겠습니다.

 

 

틴팅 필름 투과율 비교와 특성 정리 표

 

반사율에서 보아야 할 점은 가시광 반사율이 낮은가와 적외선 반사율이 높은가입니다. 가시광 반사율이 높을 경우 대시보드가 너무 유리창에 거울같이 보이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하기에 가시광 반사율은 무조건 낮은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가시광 반사율이 높을 경우 외관이 삐까뻔쩍해 보이는 효과는 있으나 실내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적외선 반사율이 높으면 높을 수록 좋은데 열차단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높을 경우에는 IR방식의 인식센서들이 방해를 받을 여지가 커집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IR 방식의 인식센서들이 많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브이쿨이 반사필름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가시광 반사율이 매우 낮다는 점입니다. 광고와는 다르게 그다지 반사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반 흡수 필름과 큰 차이는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최고가 라인제품은 또 다르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흡수율 비교가 있지만 사실 흡수율은 

 

전체 광에너지 = 투과율 + 반사율 + 흡수율 = 100%

 

에서 구해지는 것으로 필름이 흡수를 어떻게 하건간에 우리가 결국 체감하고 느끼는 것은 투과와 반사가 전부이기 때문에 위 두가지 특성만 비교해 보아도 우리는 필름의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흡수가 높아지면 차량 내부로 재복사율이 높아진다고 하지만 재복사가 꼭 적외선으로 된다는 보장도 없고 이는 성능을 평가하기엔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래도 빠지면 아쉬우니 점수엔 반영하지 않고 표시하겠습니다.

 

 

틴팅 필름 흡수율 비교

 

위 그래프에 따르면 UV영역 흡수율은 모든 필름이 100%에 가까운데, 이를 재복사하여 차량내부로 쏟아진다고 가정하는 것 자체가 조금 무리가 있는 듯 하다 물론 재복사는 이루어 지긴 하지만 다양한 광영역에서 재복사가 이루어지는데 재복사 되는 에너지도 이미 투과, 반사율에 이미 반영이 됩니다.

 

3. 총평

틴팅 필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과율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반사율이 성능에 영향을 미치므로 위에서 평가한 점수를 비율로 반영하면투과율 70% + 반사율 30%의 비율로 점수를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7:3의 비율로 별 점수를 반영하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물론 여기에는 헤이즈나 내구성, 외관 등 객관적, 주관적인 다양한 필름의 특성들이 빠져있으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썬팅 필름을 시공할 때 주로 보는 특성은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인 필름의 성능보다 가격차이가 워낙 많이 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좋고 외관상 마음에 드는 필름으로 선택한다면 후회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가성비는 공식 가격표상의 가격기준이기 때문에 할인이나 지인 찬스등을 이용하여 만약 싸게 시공받을 수 있다면 성능이 우수한 필름을 선택하는것이 당연히 좋습니다. 

 

앞으로 필름을 더 입수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좋은 지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틴팅필름 시료 지원 받습니다. 크기는 2cm X 2cm 정도의 작은 사이즈면 측정할 수 있습니다.

문의 : roy14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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