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레이지 고메 클럽(맛집 리뷰)

[판교, 돼지갈비] 봉피양 남슐랭가이드

남보르 2018. 5. 10.

" 인스타, 페북사진에 속고

광고에 두번 속는 우리

이제 솔직해 집시다. "


한국사람은 고기하면 삼겹살, 

기분 좀 낸다 하면 소고기,

비가와도 눈이와도 배고프면 닭고기아닌가.


그러나 그 험한 경쟁에서도

달짝지근한 별미로 꾸준히 사랑받는

'돼지갈비'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으뜸이라는 "봉피양"에 가보았다.


방문일자 : 2018년 5월 8일 어버이날

인원 : 3명

목적 : 가족외식


1. 맛평가 

미쉐린가이드, 중앙일보 레드스푼 맛집 1위, 수요미식회 등 벽제갈비의 브랜드인 봉피양의 수식어는 너무나 화려하다. 사실 봉피양 방이점을 3년전쯤 처음 방문했었는데, 그 때의 봉피양의 돼지갈비가 보여주었던 맛은 위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너무나 만족스러운 아직까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그런 맛이었다. 그러나... 봉피양 지점마다 비쥬얼, 맛이 다르다는 소리는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믿었던 내 믿음은 산산조각나버렸다.


주문메뉴1 : 돼지갈비 3인분 81,000원 (270g - 27,000원)

맛있다. 

가격얘기는 뒤에 하고 맛으로만 보면 분명 나쁘지 않다.

그러나 봉피양 방이점에서 느꼈던 그 감탄과는 거리가 멀다.

솔직히 말하면 성남 언덕배기 작은 동네에서 돼지갈비 집을 하던

내 친구네 11,000원 짜리 돼지갈비가 이것보단 2배는 맛있다.

도저히 봉피양의 이름을 걸고 나올만한 맛이 아니었다.

봉피양 방이점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난 봉피양을 정말 사기꾼들이라 감히 칭했을 것이다.


주문메뉴2 : 평양냉면(소) 9,000원

어머니가 시키셨던 평양냉면

국물 한숫가락 먹고 다시는 손이 가지 않았다.

요즘 평양냉면이 남북화해무드에 

인기가 덩달아 올라가고있으나,

내 입에는 오르내리지 않을 것 같다.

 고기맛에서 신뢰를 잃으니 냉면까지도 

그런것인지 진짜 이 집 냉면이 맛이없는건지

평양냉면이 맛이 없는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어머니는 맛있게 드셨다^^;;


주문메뉴3 : 비빔냉면(소) 9,000원

자극이 강하려면 강해야하고

부드러움만 남기려면 또 부드러워야 하는데

이맛도 저맛도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기억에 전혀 남을 만한 음식은 아니다.


2. 분위기 

사실 봉피양은 겉으로는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으나 안에 들어가면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있다. 북적대는 손님들에 좁은 공간, 많은 직원들.. 봉피양 방이점은 그랬다. 그래도 그 곳은 맛은 확실했기에 봉피양에 대한 이미지를 확고히 해주었다. 그러나 봉피양 판교점은 위치도 그냥 평범한 식당이 있을만한 위치에 내부도 작고 비싼음식점 특유의 친절함도 없는 아무런 색깔이 없는 그런 곳 이었다. 봉피양이라는 이름만 믿고 위치가 가깝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턱대고 어버이날 부모님께 이런 집에 모시고 갔다는 것이 참..스스로에게 좀 그랬다.


3. 가격 

돼지갈비는 10,000원에서 아무리 비싸봐야 15,000원을 넘는 집이 거의 없는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다. 이러한 돼지갈비를 27,000원에 두배가 넘는 가격에 파는 배짱이 있는 가게라면 그에 합당한 질이나 분위기 등의 가치를 제공해야한다. 그러나 이곳은 이만한 가격을 받을 가치가 없는 곳이다. 냉면도 을밀대나 평양면옥 등 유명한 냉면집들도 비싸봐야 12,000원이나 이곳은 14,000원을 받는다... 더 이상 할말이 없다. 가성비는 말할 것도 없고 가격 그 자체가 말이 안되는 가격이다.


4. 총평 


5개 : 이 가게를 들리러 약속을 잡을만 함.

4개 : 근처에 약속이 있을 때 높은 우선순위로 들릴만 함.

3개 : 끼니용으로 들릴만 함.

2개 : 다시 방문 의사 없음.

1개 : 친구, 가족, 사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말리자.


봉피양의 이름이 아까운, 아니 달아서는 안되는 곳

가격을 따지면 별 1개, 맛으로만 따지면 별 3개


5. 기타정보

영업시간 : 11:00 - 22:00

전화번호 : 031-737-7478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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