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초밥] 은행골 남슐랭가이드

" 인스타, 페북사진에 속고

광고에 두번 속는 우리

이제 솔직해 집시다. "

뭔가 허름해보이는 인테리어

뭔가 80년대 생각나게 하는 메뉴판 디자인

그러나 맛은 허름하지 않은

초밥 가성비 끝판왕 

입소문이 자자한 그집 

"은행골"

그 중에서도 오늘은 강남서초점을 방문하였다.

방문일자 : 2018년 5월 11일 불타는 금요일

인원 : 2명

목적 : 술데이트 저녁식사

1. 맛평가 ★★★★

김태완스시^[각주:1]편에서 밝힌대로 나는 초밥은 나름대로 깐깐하게 평가하는 편이다. 은행골의 초밥은 깐깐하게 평가를 하더라도 대중적으로 굉장히 맛있는 초밥이다. 물론 맛은 언제나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므로 누군가에게는 부족한 맛일 수도 있지만 회의 상태, 밥의 양념 등 전체적인 밸런스에서 고급식당이 아닌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초밥 중에는 매우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주문메뉴1 : 도로초밥 27,000원

도로(とろ, 참치뱃살)초밥 12ps

초밥의 최정점은 참치대뱃살 초밥이다. 

그러는 의미에서 초밥집을 들리면

도로초밥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장 실망을 많이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본에서 먹었던 그 도로초밥의 맛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한곳도 못찾았는데 

역시나 은행골에서도 만족하지는 못했다.

입안에서 충격적일 정도의 부드러움과 식감이 퍼져나가야하는데 

어느정도 부드러움과 잘 양념된 밥맛이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라니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판이었다.

주문메뉴2 : 특선초밥 15,000원

가성비 끝판왕 특선초밥 12ps

사실 도로초밥도 맛있었지만 더 만족스러운건 특선초밥이었다.

은행골 초밥의 특징은 밥이 적당히 양념되어 특유의 달달한 맛이

특징인데 도로초밥은 그 양념과 뭔가 조합이 완벽하다고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러나 특선초밥에서의 연어초밥과 다른 생선초밥들에서는

이 양념된 밥맛과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다.

게다가 가격 또한 15,000원이라니...

훌륭하도다!

2. 분위기 ★★

가격이 싸다고 가게 분위기까지 저렴할 필요는 없을텐데 은행골의 모든 지점들이 통일되어 있는 촌스러움은 컨셉인듯 하다. 매장을 딱 입장하면 사진관인지 초밥집인지 모를 연예인 사진들이 도배가 되어있다. 방문했던 연예인들 사진들을 360도 사방에 모두 둘러놓았는데 전세계 모든 연예인들 컬렉션을 할 예정인가보다. 충분히 맛있는 집에서 이러한 컨셉을 유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연인과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이야기가 오가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작은 규모로 회사 팀회식정도나 가족들끼리 가벼운 외식정도할 분위기밖에 할 수가 없다. 조명도 생 형광등 조명으로 술먹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조명이라 아쉽다. 게다가 메뉴판이나 다른 식기들 모두 80년대 서울 왕십리 고깃집 이미지다. 완전하게 고급스러울 필요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초밥집에 맞는 분위기 연출이 필요하지 않을까..아니라면 조명이라도..

3. 가격 ★★★★★

강남역 한가운데에서 둘이서 30,000원대에 초밥을 먹을 수 있는 집이 얼마나 될까. 분명히 가격적인 면에서는 훌륭한 곳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가성비 때문에 은행골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싶다.

4. 총평 ★★★★

5개 : 이 가게를 들리러 약속을 잡을만 함.

4개 : 근처에 약속이 있을 때 높은 우선순위로 들릴만 함.

3개 : 끼니용으로 들릴만 함.

2개 : 다시 방문 의사 없음.

1개 : 친구, 가족, 사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말리자.

맛있는 초밥, 착한 가격 두가지 콤비네이션이 완벽하지만 

연예인 사생팬 사무소 같은 분위기가 아쉬운 은행골 그렇지만 맛있으니 또 가자^^

5. 기타정보 

영업시간 : 11:00 - 22:30 일요일 휴무(이게 함정이다 조심하자 일요일에 쉬는 음식점이라니)

전화번호 : 02-568-4988

위치 : 

1. 2018년 5월 5일 방문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