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이야기/OLED 뉴스들

OLED 재료 회사 UDC 어닝서프라이즈, 국내OLED주 청신호??

남보르 2019. 5. 7.



OLED 소재 장비 주, 미국 발 랠리 펼칠까 - 한국경제 임근호 기자 *기사원문


핵심기술 가진 미국 기업 호실적

한국, 중국서 대규모 투자 이어지면

에스에프에이 등 수주 확대 기대


기사내용 요약


- OLED 핵심 재료 기술 보유한 미국 UDC사의 1분기 호실적 발표

- UDC는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niversal Display Corporation)의 약자
- OLED 핵심 소재인 인광 재료의 원천특허 보유로 재료 설계, 생산, 공급 독점 중
- 1분기 매출 878만달러(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4% 증가
- 영업이익은 344만달러(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0.3% 증가
-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각각 36%와 117% 넘는 어닝서프라이즈


-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에 비해 큰 시가총액

- UDC의 시가총액은 9조원 수준
-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에 비해 높게 책정된 회사가치
- 이는 OLED 핵심소재인 적, 녹색 인광 도판트(원문의 설명은 유리의 굴절률을 변화시키기 위해 소량 첨가된 원소라고 표현되어 있으나 전혀 잘못된 설명)의 원천기술 보유를 하고 있어서 가능
- 삼성디스플레이, LG 디스플레이는 물론 중국 OLED 업체등 모두 로열티를 제공
- OLED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실적 증가세 두드러질것



- UDC 어닝서프라이즈가 OLED 소재, 장비주의 수혜 이끄나?(원문 기사의 굉장히 잘못된 해석)

- UDC의 어닝서프라이즈는 패널 업체들의 대규모 OLED 투자가 시작됐음을 의미
- 2021년까지 이어질 이번 OLED 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
- UDC 1분기 매출의 70%가 한국, 25%가 중국에서 발생
- 수혜를 볼 OLED 소재 장비주는 한솔케미칼, 에스에프에이, 실리콘 웍스, 테크윙, 덕산네오룩스를 꼽았다



주인장 한마디

OLED 투자는 이제 막 2차 사이클을 시작하려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 질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관련 업체들은 수혜를 볼 것이며, 수익으로 이어질 겁니다. 


그러나 이 업체들이 과연 지속적으로 성장할 만큼의 엄청난 투자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나 OLED 재료업체들은 UDC의 어닝서프라이즈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겁니다. 


OLED 재료는 순수유기물과 UDC가 판매하는 이리듐을 사용한 유기금속착화물 재료인 발광도판트 재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UDC는 발광도판트 부문의 모든 원천특허와 설계, 생산, 판매 노하우를 갖고 있어서 이 부분에는 제왕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TV 패널 업체들에게 오히려 갑의 위치에서 거래를 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압도적인 영업이익은 이를 통해 발생합니다. 재료를 독점으로 판매하는 것도 모자라 이 재료를 사용해서 패널을 만들면 그에 대한 로열티까지 지불해야합니다. 2중으로 돈을 삥뜯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순수유기물 재료들은 신규재료가 입고된 후 언제 다른 회사 재료로 교체될지도 모르고, 또 매년 단가도 크게 낮아집니다. HTL 재료가 대표적인데 g당 2만원 수준에서 지금은 천원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독점이 가능한 기술과 그렇지 않은 기술의 차이는 이렇게 극명합니다. 재료회사들은 앞으로도 시장의 확대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단가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고 좀처럼 영업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장비회사들은?? 장비회사는 장비납품 수주가 장비회사의 매출인데 꾸준하게 장비를 납품하려면 지속적인 공장 설립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LCD 시절 무한정 시장을 키워온 때와는 다르게 OLED는 LCD와의 경쟁과 함께 시장상황을 잘 봐야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공장을 무한정 지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장비업체는 꾸준한 주가상승이 어려운 업종입니다. 에스에프에이같이 다양한 분야 장비를 모두 다루는 기업은 조금 낫지만 특정 부분 기술만 우수한 장비업체들은 꾸준한 장비 납품계약수주가 어렵기 때문에 주가가 안정하게 상승하지 않습니다. 


투자사이클이 오더라도 반짝 수주로 이어질 뿐이지 소비재와 같이 꾸준하게 수요가 있다고 단언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수주를 해놓으면 향후 몇년간은 AS 해주랴 대응해주랴 고정비가 지속적으로 나갈 뿐입니다.


UDC의 어닝서프라이즈는 UDC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UDC가 잘나간다고 우리 소재 업체들이 유리할것은 하나도 없을 뿐더러 장비회사들도 어느정도 수익개선이 있을 뿐이지 엄청난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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