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명용 OLED 사업철수 선택과 집중에 주력

일반 조명용 OLED 사업 철수...'뉴 LG' 선택과 집중 가속화 - 한국경제 황정수 기자 *기사원문

제품 양산 1년 반 만에 과감히 포기
(주) LG "모든 사업 원점에서 검토"

기사내용 요약

- LG그룹이 계열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작업 추친

-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작업 진행 중
- LG디스플레이는 일반 조명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서 철수
- LG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구광모 그룹대표 교체에 의한 새 전략
- 미래 성장 사업에만 집중하는 구도

- LG디스플레이의 조명용 OLED 사업포기

- 조명용 OLED 사업은 신성장동력으로 투자되어 왔음
- 2019년 4월 22일 부로 조명용 OLED 사업은 완전히 철수
- 신규 생산 라인에서 양산 시작한지 1년 6개월만이라는 것이 포인트
- 경북 구미 5세대 OLED 전용라인(P5)를 단계적 축소하여 시장에서 철수

- 향 후 차량용 OLED 시장으로 눈길돌린다

- 성장성이 크고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비)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량용 OLED 시장에 집중
- 글로벌 차량용 헤드램프 업체 ZKW를 인수한것도 같은 일환

- 사업포기 원인

- 2017년 말 루플렉스라는 조명 브랜드를 런칭
- 기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업체들과 가격경쟁에서 밀려 사업 난항
- OLED 스탠드 가격은 최소 10만원 후반, LED 스탠드는 2만원대 부터 포진
- 구미 생산라인에 1400억 투자되었음
- 사업준비단계와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포기에 따른 매몰비용은 수천억에 이를 전망

- LG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란

- LG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도 포트폴리오 조정 진행
- LG이노텍은 고밀도다층기판(HDI)사업 철수검토
- LG화학은 LCD 소재사업에서 철수하고 OLED 중심으로 사업개편
- 하이엔텍,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등 용액처리사업 자회사를 매각 진행 중
- 선택과 집중 전략의 정확한 윤곽은 6월 구광모 회장의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구체화 전망
- 그룹 경영전략회의(사업보고회)는
    2016년 까지 故 구본무 회장
    2017~2018년 구본준 전 LG 그룹 부회장이
    2019년은 구광모 회장이 주재
- 이번 전략회의에서 구광모 회장의 뉴 LG 색깔이 드러날 전망

주인장 한마디

LG가 주인이 바뀌다보니 물갈이가 대대적으로 일어나는 듯 합니다. 어느 조직이던지 리더가 바뀌면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 세부 전략 등이 바뀌기 마련입니다. 일단 LG의 이런 행보는 매우 긍정적인 듯 합니다.

LG디스플레이만 놓고 보면 OLED 조명은 고가인데다가 LED 대비 큰 매리트를 주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물론 다양한 형태를 가질 수 있어서 최근의 이슈인 '폼팩터(Form factor, 제품형태)'의 변화에는 강점이 있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조명은 거실 등과 같이 정적인 곳에 사용하고 기껏해봐야 스탠드 정도 수준인데 이러한 제품은 가격경쟁력이 곧 생명인 부분입니다.

아직 LED 대비 비싼 OLED 조명이 살아남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일반 조명용 OLED' 사업에서 철수는 좋은 행보 같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많은데 OLED 조명 사업은 LG화학 및 LG디스플레이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시장을 넓혀왔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대기업의 OLED 조명을 찾아보고 싶어도 이제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는게 아쉽네요. 중소형 업체들이 소량으로 제작하는 제품들만이 시장에 남게 되었습니다.

일반 조명용 OLED 사업에서는 철수하지만 돈되는 차량용 조명 OLED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차량용 조명에 OLED는 정말 강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헤드램프같이 고휘도에서는 아직 무리지만 실내 등과 깜빡이나 보조등으로 사용하게 되면 디자인적으로 디자이너들이 상상만 해두던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2018/03/21 - [OLED 이야기/OLED 이슈들] - 9. 벤츠와 OLED가 만나다!!

고가의 사치품 개념이 들어가는 차량용에는 정말 안성맞춤인 사업인듯합니다. 

가전사업에서도 이미지가 날로 좋아지고 있고, 이렇게 사업도 선택적 집중에 나서니 LG의 앞으로의 행보가 참 기대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