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이야기/OLED 뉴스들

OLED 국가핵심기술지정 ...기술보호 vs 산업육성

남보르 2019. 4. 11.



OLED, 국가핵심기술지정 해야하나... 딜레마에 빠졌다 - ZDNET 양태훈 기자 *기사원문


핵심 기술 보호해야하지만 장비 업계 수출 제한 문제 부각


기사내용 요약


- 정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모듈조립공정기술에 대한 국가핵심기술지정 논의

- 해외기술유출 방지가 목적
- 핵심기술 지정되면 국내장비산업고사 위기

-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난해 말부터 국가핵심기술지정 가이드라인 마련 작업 착수

        범위 :
            OLED 제작 장비
            모듈조립공정기술
            외 모든 OLED관련 기술

- 가이드라인은 해외유출 방지를 위한 수출과정에 검증절차 내용 포함


- 국가핵심기술지정의 법적기준

- 산업부에서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지정
-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이 높거나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산업기술에 적용
- 현재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되어 있는 국가핵심기술들
    8세대 이상 TFT-LCD 설계, 공정, 제조, 구동기술
    OLED 디스플레이 설게, 공정, 제조 기술
    해당 기술을 수출하려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함



- 업계의 반발

- 삼성디스플레이, LG 디스플레이의 국내 OLED 시장투자 축소로 사업성이 떨어짐

- 일본 경쟁업체에서는 적극적인 투자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음




주인장 한마디

개인적으로 연구용 200X200 OLED 장비를 3대를 발주, 설계의뢰 , 세팅, 운영까지 해보았고 현재도 이 경험은 진행중입니다. 양산용 대형 장비나 전처리 장비같은 장비는 경험이 없지만 그래도 일단은 OLED 관련 장비를 다루는 입장에서 보면 장비는 정말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수천억짜리 장비를 사가도 이를 원리부터 경험까지 고스란히 녹여서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면 정말 장비는 고철덩어리에 불과합니다. 하물며 수백만원짜리 호두과자 기계도 다루는 사람이 세팅을 못하면 맛이 달라집니다. 


그런거랑 최첨단 자동화 장비랑 같으냐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으나 첨단 장비일 수록 다루는 사람의 전문성은 훨씬높아집니다. 수공업에서 자동화로 바뀌면 필요한 인력은 적어지되, 참여하는 인원의 전문성이 굉장히 높아야 합니다.


특히나 OLED나 반도체 장비들은 세팅 후 안정화가 끝나고 반복적인 업무에는 비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장비를 운영할 수 있지만 초기에 어느정도 수준까지 퍼포먼스가 나오려면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하려는 국가핵심기술지정은 장비기술보다는 사람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장비는 팔아서 수익을 내야 경쟁력이 유지되고, 경쟁력이 있어야 국가핵심기술로 고려될 만큼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산업부에서는 장비회사, 재료회사 등의 인력풀을 잘 관리할 체계를 갖추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문성이 인정되어 자격을 주는 전문직 종사자들처럼 OLED나 반도체 관련 업체에서 일하면 그 사람의 학력과 경험 그리고 영향력에 대해 엄격한 데이터베이스화가 필요합니다.


장비는 규제의 대상이 아닙니다. 잘 팔수록 좋고 좋은 장비를 만들 수록 국가경제 나아가 세계 기술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인재풀을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국가차원에서 관리해서 중요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성장시키고, 그에 따른 책임도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연구해서 내가 기술 개발할 동안 나라에서 해준것이 무엇입니까? 나라에서 세금한푼 안깎아 주는 마당에 중국에서 거액을 준다면 개인들은 보상심리에서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인재를 먼저 관리하고 지원책을 마련해서 인력 및 사람에 의한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그래도 이를 어기면 더 강한 처벌을 하면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 정책은 항상 너무 근시안적이고 개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방향이 많은 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