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토크멘터리 전쟁史

5. 글로 보는 토크멘터리 전쟁사 - 2부. 1차 세계대전(2) 2/3

남보르 2018. 10. 12.


"전쟁을 알지 못하면 역사를 알 수 없다.

이야기로 만나는 토크멘터리 전쟁史"


1차 세계대전은 악마의 3형제라 불리는 참호, 철조망, 기관총에 의해 전선이 고착화되었고, 이에따라 병사들의 희생이 계속 커지고 있었다. 그러나 인류는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꼭 내놓았다. 악마의 3형제를 제압하여 전쟁의 숨통을 트일 가능성을 열어준 무기가 등장하였으니 오늘도 이세환 기자의 무기고를 통해 어떠한 무기가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는지 알아보자. 


이세환의 무기고! 이제 시작합니다. 오늘은 탱크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금은 전쟁무기로 빠질 수 없는 것이 탱크이다. 보병들의 보호와 함께 전선을 밀어주는 강력한 공격력과 기동력을 갖춘 무기이지만 1차대전 당시에는 듣도보도 못한 개념의 무기였다. 이 탱크(Tank)라 불리우는 전차는 영국에서 최초로 개발되었다. 모델명은 Mk1(마크원)이라 불렀고 두가지 형태의 모델이 존재했는데 하나는 여성형과 남성형 두가지 모델로 나뉘었다.


Mk1 모델특징

여성형 : 기관총이 탑재됨.

남성형 : 대포가 탑재됨.


Mk1의 두가지 형태


처음으로 전장에 Mk1이 모습을 드러내었을 때, 이 탱크는 총알을 튕겨내며 돌진하는 모습을 보고 독일군은 충격과 공포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기관총을 쏘아도 모조리 다 튕겨내며 전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독일군에게 위안이 되는것은 이 Mk1은 속도가 4~5km로 매우 느렸기 때문에 대응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Mk1 한대가 참호에 빠지게 되어 독일군에게 나포되었는데 독일군은 이 Mk1을 분해를 해보고 깜짝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Mk1은 그저 덩치 큰 트랙터였기 때문이다. 농기구였던 트랙터에 장갑을 두르고 조금 개조한것이 이 Mk1이었던 것이다. 당시 참호는 진흙뻘로 되어버린 진창이었기 때문에 바퀴가 달린 이동수단으로는 조금도 나가갈 수 없었다. 그러나 농기구였던 트랙터는 이러한 진창에서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무한궤도를 장착했기 때문에 1차대전 전장의 특징인 진창에서도 이동하며 보병들의 방어막이 되어 줄 수 있었다. 


영국군의 Mk1~7 시리즈와 이에 맞선 독일군의 A7V 그리고 프랑스의 FT-17


독일군은 곧바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A7V를 제작하게 되는데 당시의 엔진기술이 부족한데 반하여 장갑이 너무 두꺼운 바람에 제대로 기동하지 못하고 100대를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21대만 제작 후 생산을 중단하였다. 


지금은 전차군단이라하면 바로 독일이 생각날만큼 독일이 우수한 전차 기술로 유명하지만 1차대전 당시에는 프랑스의 전차기술이 다른나라를 압도하였다. 바로 FT-17이라는 전차인데 세나라의 전차 외형만 보아도 FT-17이 가장 현대의 전차들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나 FT-17은 대포가 탑재되어 있는 포탑이 회전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어서 현대 전차의 기본이 되었다.


전차의 등장에 가장 놀랐던 것은 독일 이었고, 이를 계기로 하여 1차대전 이후에 전차 성능 개선 연구에 박차를 가하여 2차대전에서는 Tiger를 위시한 Panther 등 전차군단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독일의 U보트, 2차 세계대전에는 더욱 악명을 떨치게 된다.


전차와 함께 등장한 1차대전의 신무기로는 바로 잠수함(Submarine)이 있다. 독일은 지정학적 위치상 제대로 된 군항을 갖기 어려웠고 당시 세계최강의 해군력을 자랑했던 영국에게 제해권을 완전히 내주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를 타계할 방법으로 잠수함을 선택한다. 당시 독일의 잠수함은 그 유명한 U보트(U-boat)로 영국으로 들어가는 물자를 막기위해 무제한잠수함작전(Unrestricted submarine warfare)이라는 작전을 펼치고 군함, 상선을 가리지 않고 침몰시키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였다. 


1차대전 당시의 잠수함 기술은 아직 부족한 단계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의 잠수함들은 어뢰를 발사하면 다시 재장전 하기위해 군항으로 복귀해야 했지만 독일의 U보트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여 전투중에 수중에서 어뢰를 재장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우수한 잠수함 기술로 부족한 해군력을 보완해갔으며, 2차 세계대전에 이르러서는 탁월한 성능으로 U보트 신화를 이루어낸다.


공중전의 서막을 알린 1차 세계대전의 체펠린과 복엽기


1차 세계대전은 인류최초의 대량살상전이 시작된 전쟁이기도 하지만 본격적으로 공중전이 시작된 전쟁이기도 하다. 공중전의 시작을 알린것은 이번에도 독일군의 비행선 체펠린(제펠린, Zeppelin)이었다. 체펠린은 거대한 비행선으로 상공에 출현하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큰 위압감을 선사할 수 있었다. 독일은 체펠린을 가지고 런던상공에 발진시키게 되는데 이 때 영국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지지만 이 또한 잠시였다. 바로 체펠린이 수소가스로 채워져있기 때문이었는데 당시의 복엽기에 달린 기관총 몇발에도 수소폭발을 일으키며 추락해버렸기 때문이었다. 


독일군은 바로 체펠린 가동을 중지하고 복엽기라 불리는 쌍날개로 이루어진 전투기로 폭탄을 무장하여 폭격기로 사용하게 된다. 문제는 발사장치나 미사일 등이 없었기 때문에 폭탄을 손으로 떨어트리는 문제가 있었다. 당시 항공기 기술도 독일군이 우수하여 폭격기로 이용하였던 기체가 영국의 전투기보다 속력이 빨랐기 때문에 영국군은 이 독일군 폭격기들을 격추하기 매우 어려웠다. 


이렇게 1차대전은 탱크, 잠수함, 전투기라는 무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전쟁이었고 고작 25년 뒤 2차 세계대전에서는 이 무기들이 전쟁에서 맹활약을 펼치게 된다. 특히나 탱크와 항공기를 활용하여 전격전(Blitzkrieg)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선보임으로써 주변국 대비 전쟁초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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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방TV 유투브 [토크멘터리 전쟁사] 2부. 제1차 세계대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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