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레이지 고메 클럽(맛집 리뷰)

[고속터미널, 치킨] 치킨매니아 남슐랭가이드

남보르 2018. 6. 19.


" 인스타, 페북사진에 속고

광고에 두번 속는 우리

이제 솔직해 집시다. "


치킨은 어머님의 말씀보다 옳다.

시켜서도 먹고, 호프에서도 먹고 

언제나 옳은 치킨.

서울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 위치한

"치킨매니아 고속터미널점"에 방문하였다.



방문일자 : 2018년 6월 15일 불타는 금요일

인원 : 2명

목적 : 데이트 저녁


1. 맛평가 

사실 최근 우리나라의 치킨 체인점들의 맛은 굉장히 메뉴얼화가 잘되어있는지 어디를 가나 준수한 맛을 보여준다. 옛날 여기저기 난무하던 개인가게들의 천차만별의 맛 차이들을 최근에는 보기가 힘든 듯 하다. 분명히 엄청나다라고 느낄만큼의 특별한 치킨 맛은 아니다. 그러나 또 치킨이 주는 기본 맛이 기본은 있는데 어찌 낮은 점수를 줄 수 있을까...굽네, 네네 등의 메이저 체인점들에 비해서 가장 기본적인 맛이지만 그들에 비해 맛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주문 : 마일드 치킨(그냥 반반) 15,000원

치킨매니아에는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다. 

최근 대형 체인점들이 킬러메뉴 한두가지를 미는 것과는

다른 전략인듯하다.


새우치킨 등이 유명하다고 하나 내 개인 취향은

치킨은 오리지날 치킨이 가장 맛 있고,

질리지 않는 맛이기 때문에 '반반주세요'를 외치고

마일드 치킨 반반을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후라이드를 매우 좋아하는데 치킨매니아의

후라이드는 기본에 충실한 맛을 보여주는 듯 하다.

딱히 튀는 감탄은 없지만 부족함도 없는 기본기 탄탄한

맛을 보여준다.


양념치킨이 정말 맛이있었는데 개인취향을 넘어서 양념에

손이 더 많이 가게 만드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비록 요즘은 어딜가나 이정도 맛은 보여주는 치킨이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꽤나 만족스러웠다.


2. 분위기 ★(개인취향)

이 매장은 배달이 아닌 경우 이 분위기에서 호불호가 매우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매장이 위치한 상가 자체가 매우 오래된 건물이고, 매장도 이전에 있던 가나치킨에서 인테리어만 조금만 바꾼 후 계속 영업하는 느낌이었다. 전형적인 오래된 동네 호프 분위기로 어렸을 적 아버지가 꼭 친구들과 맥주한잔 하시다가 부르시곤 아버지 친구들이 용돈을 쥐어주던 딱 그 느낌, 그 시절 호프 느낌이다. 어딜가든 세련되고 어딜가든 깨끗한 요즘 호프들과는 분명 다른 향수를 불러와서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지만, 고터까지 놀러와서 분위기좀 내보려는 마음에 방문했다가는 친구들에게 욕을 얻어먹을 수도 있을 만한 분위기이다.


3. 가격 

다른 메뉴들의 가격은 보통 치킨가격인 17,000~18,000원 내외 이지만 기본 반반 치킨의 경우 15,000원의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양 또한 부족하지 않을 만큼이고 닭 크기 또한 평균적인 사이즈이다. 파미에스테이션의 미친듯한 가격과 고터 근처의 매우 비싼 상권들에 비해 가격적인 매리트가 매우 좋다. 고터지하상가에서 쇼핑한 후 혹은 놀러갔다 서울로 복귀해서 치킨이 땡기는데 사람이 북적대는 곳이 싫을 경우 매우 좋은 선택지 일 수 있다.


4. 총평 


5개 : 이 가게를 들리러 약속을 잡을만 함.

4개 : 근처에 약속이 있을 때 높은 우선순위로 들릴만 함.

3개 : 끼니용으로 들릴만 함.

2개 : 다시 방문 의사 없음.

1개 : 친구, 가족, 사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말리자.


너무나 많은 음식점이 즐비한 고터에서 

이 매장을 방문하려 할 경우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1. 간단히 동네에서 하는 치맥 분위기를 내고싶다.
2. 조용한 대화가 필요하다.

3. 옛날 호프의 감성이 필요하다.

위 세가지를 즐기는 경우에 만족스러운 방문이 될 듯하다.


5. 기타정보

영업시간 : 13:30 ~ 03:00

전화번호 :  050-4309-5575

위치 : 3호선 고속터미널역 8-2번 출구 앞 반포쇼핑타운 5동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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