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이야기/OLED 뉴스들

디스플레이 산업, 중국에 다 뺐기고 이제야 국가첨단산업 지정?

남보르 2022. 11. 15.

 

"국가첨단산업 지정된 디스플레이, 남은과제는?"

- 원문링크

 

기사내용 요약

- '국가첨단산업'에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디스플레이도 지정

  -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14일에 발표 및 선정

  - 반도체, 배터리(2차전지), 디스플레이 3개 산업의 15개 분야를 선정.
  - OLED, QD, 마이크로LED, 나노LED가 포함.

  - 중국에 주도권을 뺐긴 LCD와 다르게 차세대 OLED 기술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기회로 인식.

 

- 전략기술 지정되면 어떤 혜택?

  - 인력, 기술개발, 금융의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
  - 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도 포함되지 않았었음.

 

-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이미 중국에 추월

  - 올해 중국의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43%로 한국 33%를 웃돌고 있음.

  - 2021년 처음 점유율을 역전, 앞으로도 중국이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봄.
  - 작년, 2004년 일본에게 1위 타이틀을 가져온 후 17년만에 선두 지위 상싱

 

- 중국 1위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막대한 정부보조금이 원인

  - 중국 정부의 무제한적 보조금 지원
  -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철수 완료, LG디스플레이도 LCD 출구전략 공식화
  - 문제는 LCD 뿐만아니라 OLED로 영역확대 속도가 빠름.

 

정리하면..

2019년 저는 이런 포스팅과 함께 유튜브에도 영상을 남겼습니다.

https://allled.tistory.com/258

 

34. 한국의 디스플레이 1위 자리는 언제 빼앗기는 것일까??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국과의 무한 경쟁 중국은 거대한 나라이며, 세계 최강국에서 개발도상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다시금 세계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allled.tistory.com

 

당시에 디스플레이 전체 시장에서 2022년, OLED도 2022년이면 역전당한다고 통계 자료와 함께 제시했던 적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전체 시장에서는 이미 2021년 역전당했고, 이 것은 우리나라가 LCD에서 완전하게 발을 빼면서 급격하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OLED는 예측치보다는 잘 하고 있지만, 이는 OLED 특유의 수율 문제로 인해서 노하우 습득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고 곧 OLED 도 따라잡히리라 봅니다. 

 

당시 쓴 글을 보면 제가 얼마나 답답해 했던가가 글에 보이네요. 디스플레이도 산업의 근간이고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선도하고 있었고, 진입장벽이 매우 큰 첨단 분야이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와 전문인력보호가 이루어졌다면 단시간에 중국이 이렇게 쫒아올 여지를 주지 않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기사에도 있듯이 디스플레이가 중국에 모든 점유율을 빼앗기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국가첨단산업 리스트에도 없었다는 것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중국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막대한 손실을 보면서 정부보조금으로 한국과 싸워왔고, 한국기업들은 기업 스스로 활로를 벌리면서 버텨온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격차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 투자한다고 하지만 중국도 이미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상당한 투자 중이고 결과도 나쁘지 않습니다. 삼성의 마이크로LED TV '더 월'은 중국 삼안광전(싼안광뎬, Sanan Optoelectronic)에서 위탁생산하는 제품인것이 그 증거 입니다.

 

법적, 물적 지원이 지금이라도 이루어지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 시기가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중국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적자를 보면서 사업을 10년이 넘게 이어갈 때, 정부의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지원이 조금만 더 적극적이었다면, 중국은 아직도 돈만 써대고 결실은 못보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계속 이어졌을 텐데 말입니다.

 

아무쪼록 지금이라도 어렵게 일구워 놓은 첨단 기술 분야 주도권을 쉽게 놓치지 않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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