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이는' 차량용 스피커, 왜 LG디스플레이에서 개발했을까?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

 

"LG디스플레이 패널, 보이지 않는 차량용 스피커 된다."

- 원문링크

 

기사내용 요약

- 자동차용 보이지 않는 스피커(Invisible) 개발

  - 차량용 사운드 솔류션 (Thin Acturator Sound Solution) 개발.

  - 2023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

 

- 기존 차량용 스피커는 크고 무거워서 공간차지가 문제

  - 기존 스피커는 진동계, 지지계, 자기계 등 부품수가 많아 크고 무거움.
  -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필름 형태의 익사이터(진동 발생 장치)가 핵심.

  - 차량 내장재나 디스플레이 패널을 진동판 삼아서 소리를 내는 방식.

 

- 작은 크기와 무게가 특징

  - 여권(150mm X 90mm) 크기와 40g에 불과한 무게가 특징

  - 기존 스피커가 차지하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
  - 다양한 곳에 설치하여 탑승 위치에 따른 음질 편차를 줄일 수 있음.

 

- 그 외

  - 해당 제품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 부터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음.

 

정리하면..

기사를 딱 보자마자 수년전 IMID 학회에서 LG디스플레이 부스에서 보았던 '시네마틱 사운드 OLED' 기술이 떠올랐습니다. 시네마틱 사운드 OLED 패널이란 패널 자체가 진동하여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기존 TV가 화면과 다른 위치에 따로 스피커를 달아서 소리를 내는 방식에서 탈피한 혁신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네마틱 사운드 OLED 개념도

관련 기술 링크(클릭)

 

직접 체험해 보았을 때의 소감은 마치 화면속 사람 입에서 직접 말소리가 나오는 듯한 착각과, 날아가는 새를 소리가 따라가면서 나오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발표 부스가 꽤나 넓어서 사운드 출력이 작거나 해상력이 부족했더라면 크게 임팩트가 없었을 것이지만, 굉장히 또렸하고 큰 소리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 출시되는 OLED TV에는 무조건 이 기술이 장착되어 나올 줄 알았으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전 모델에 채택되지 않아서 조금 의아해 했습니다.

 

해당 기술은 QLED TV 같이 백라이트 모듈이 필요한 LCD 계열 TV에서 구현할 수 없는 기술이므로 OLED TV의 강점으로 내새울만 했는데 어떠한 이유에서 적극 채택이 되지 않았는지 개인적으로 참 궁금한 기술이긴 합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얇은 익사이터(Exciter)를 적용하여 차량에도 적용하는 응용기술을 추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넓던 학회 공간을 단지 2차원 평면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소리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던 것으로 보아서, 차량내부에도 적절한 세팅과 배치를 하면 충분히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완전히 새롭고 창의적인 실내공간을 뽑아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자동차의 스피커 위치에 은은한 면발광 판을 두어도 될 것이고 고급스런 알칸타라 소재로 더 과감한 디자인을 만들 수도 있고, 디자인 선택지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사운드를 내는 면적을 극대화 시킬 수도 있고,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자 입장에서 사각이 없이 균일하게 만들 수도 있는 등 응용범위가 상당히 넓을 것 같습니다.

 

LG는 역시 창의적인 제품으로 세상 사람들의 상상력을 잘 자극하는 좋은 기업같습니다.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들 지속적으로 개발하도록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