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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FTX 인수 결정 하루만에 취소하다.. 줄줄이 청산위기

남보르 2022. 11. 10.

바이낸스와 FTX

 

바이낸스 'FTX 인수 안 한다' 암호화폐 '대폭락'

- 원문링크

 

기사내용 요약

- 뱅크런에 빠진 FTX를 인수하겠다던 바이낸스가 발표 철회

  - 2022년 11월 8일 구속력 없는 의향서(LOI) 발표

  - 2022년 11월 9일 실사 실행 후 인수 계획 철회

 

- FTX의 자금 규모는 320억 달러(44조 8천억 원)

  - 천문학적인 금액이 지급불이행에 빠질 수 있음

 

- 인수 철회 사유는 FTX의 부실운영과 당국의 법적 제재

  - 바이낸스는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인수를 타진했으나 FTX의 고객 자금에 대한 잘못된 관리 부분을 찾아냈음.

  - 미국 관계 기관의 법적 제재도 문제(반독점법)

 

- 그 외

  - 바이낸스 발표 후 하락폭이 커지고 있음.

 

정리하면..

어제 바이낸스의 인수 타결 기사를 퍼왔는데 하루 만에 철회될지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적어도 실사 과정이 며칠 내지 몇 주는 걸릴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작은 회사 인수 실사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데 거대한 거래소 인수 실사가 하루도 안되어 끝나는 게 참 석연찮네요.

 

셋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1. 인수할 의사도 없었으면서, 처음부터 쇼였다.

2. 표면적인 재무제표만 봐도 답이 없었다.

3. 미국 당국의 법적 제재 압박이 크게 들어왔다.

 

FTX에 묶여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암호화폐가 출금 정지되었고, FTX는 이를 법정화폐로 변환하면 5 영업일 내로 처리해준다고 일단은 발표했기 때문에 매도세가 크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은 거래소가 아니기에 코인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날 수밖에 없고, 한번 하락 추세가 나오면 다른 연계 상품들이 줄 청산이 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마저도 올해 최저가를 갱신했다.

 

게다가 FTX는 솔라나 스테이킹 성지이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솔라나가 묶여있는데 스테이킹을 풀면 2주간의 언락기간이 있어서 아직 이 물량은 나오지도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내 솔라나...)

 

사태가 시작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부랴부랴 언스테이킹 한 물량이 쌓였있을 것이고, 사태 전에 언락해두었던 물량이 조금씩 시장에 풀리겠지만 아마 2주 후에는 매물 폭탄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사이 이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는 없지만, 루나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의 어두운면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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