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하지 말아야 할 해외주식 투자 방법 1위.(서학개미들 주의)

"연준에 맞서는 서학불개미 미국 주식 3배 ETF 매수 잇따라"

- 원문링크

ㄴ 이 기사에 대한 제 의견은 기사 요약 아래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 서학개미들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베팅 중

  -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가운데 6개가 레버리지 상품

  - 누적 순매수 규모 5000억 원 돌파

  - 1위 매수 종목은 Proshares Ultrapro QQQ(티커 : TQQQ)로 2340억 원 규모
  - TQQQ는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 순매수 상위권 종목들

  - 순매수 2위,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티커 : SOXL)
    ㄴ 마찬가지로 미국 30대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된 'ICE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
  - 순매수 4위, Bank of Montreal MicroSectors FANG Innovation 3x Leveraged ETN (티커 : BULZ)

    ㄴ 빅테크 기업들로 구성된 Solactive FANG Innovation 지수를 3배로 추종
  - 순매수 6위, ROSHARES ULTRAPRO S&P 500 ETF'(티커 : UPRO)
    ㄴ S&P 지수를 3배로 추종
  - 순매수 7위,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티커 : TMF)
    ㄴ 20년이상 국채를 3배로 추종

  - 순매수 10위, PROSHARES ULTRA QQQ ETF'(티커 : QLD)
    ㄴ 나스닥 지수를 2배 추종

 

- 그 외

  - 미국 주식에 대한 순매수액보다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 규모가 1.5배 정도 큼.
  -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음.

 

정리하면..

최근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이런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멘탈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일 텐데, 암에 걸리신 상황에서 3배 레버리지 상품인 TQQQ라니요...

물론 인간은 계속 실수를 합니다. 이 분도 나름 냉철하게 인생을 살아오셨을 테고, 하지 말라는 것들은 안 하면서 살아오셨을 겁니다.

 

그런데 저기서 저분은 나름의 논리있는 행동을 하셨습니다. 미국 주식은 언젠가는 다시 우상향 한다는 믿음입니다.

자본시장은 자본주의가 완전히 폐기되고 새로운 구조의 세상이 열리지 않는 이상은 우상향 할 확률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금융적으로도 에너지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자산시장은 우상향할 확률이 더 큰 구조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건 미국 주식시장이 그렇다는거지 TQQQ가 그렇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레버리지가 3배라는 것은 위아래 움직임이 3배라는 것이고, 

이는 손익 비대칭성(Asymmetric payoff)이라는 원칙에 의해 장기적으로 누적될수록 손실이 누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손익 비대칭성이란것을 간단히 설명하면,

10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50%의 손실이 나면,

원금으로 복구하기 위해서 100%의 수익이 나야 한다는 원리입니다.

 

50만 원이 100만 원이 되려면 두배를 벌어야 하니까요.

 

그러니 레버리지 3배의 TQQQ는 정상적인 나스닥 움직임에 3배의 손익 비대칭성이 적용되는 겁니다.

만약 백만원을 가지고 일주일 동안 -5%씩 3일만 나스닥이 하락한다면 나스닥은 단지 -14.2%가 하락됩니다.

(복리 이기 때문에 -5% 떨어진 가격부터 -5%가 하락하고 또 거기서 -5%가 하락하기 때문에 생각처럼 -15%가 하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TQQ는? -38%가 됩니다. 

 

그리고는 다시 나스닥이 5%씩 3일 동안 상승한다면 최종 금액은 99만 3천 원이 됩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동안 같은 지수를 추종했는데도 TQQ는 94만 2천 원이 됩니다. 

 

단 3일 만의 변동성만 가지고도 이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분이 하려는 건 무한 매수 법입니다. 기간을 정해놓지 않았으니 시간이 갈수록 손실은 누적될 겁니다.

 

물론 영원히 우상 항만 한다면 TQQQ를 무조건 매수해야 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 급 상승한 구간에서 마저도 TQQQ는 이 손익비대칭성 때문에 발생하는 손실로 3배의 이익을 가져다주지 못했습니다. (약 1.7배)

 

하물며 언제 상승장으로 반전될지도 모르고, 계속 주가 가격이 왔다 갔다 변동성이 큰 장이 계속되는 이런 시기에 TQQQ는 돈 삭제기계나 다름없습니다. 만약 이런 횡보장이 1년만 더 지속되어도 원금이 -80~90%가 되어버려서 다시 상승장이 찾아오더라도 원금 회복이 요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TQQQ는 이런 손익비대칭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운용하는 선물상품의 롤오버 비용, 연 1%에 달하는 운용수수료, 괴리율 등으로 엄청난 손실이 알게 모르게 계속 누적되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만약 미국 주식시장이 10년간 횡보한다면?? 주식시장에서 10년 동안 주가가 횡보하는 역사는 수없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결코 낮은 확률의 이벤트가 아닙니다.

 

물론 정말 자본이 무한정 있다면, 떨어질수록 더 큰 자금으로 물타기를 해서 언젠가는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패의 무한매수법은 '이론적'으로는 맞습니다만

우리는 그 시간을 버틸 인내심도 자금도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무한매수법이 불패인 것은 '진짜'로 무한으로 계속 매수할 수 있는 사람들에 한합니다.

게다가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이런 방식으로 투자하지도 않겠지요.

 

우리는 나름의 지혜로 맞는 선택과 가정들을 해봅니다.

좋은 선택들도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좋은 선택들로 인생을 채워갈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실수를 통해서 배우기 때문에 실수 또한 중요한 이벤트들입니다.

 

그러나 그 실수가 우리 인생에 '치명타'를 날릴 실수면 안 되겠지요.

 

절대로 해서는 안될 방법들만 추려내도 심각하게 인생의 방향이 틀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