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이야기/OLED 이슈들

36. OLED...더이상 이슈가 있을까? 기사제보 요청!!

남보르 2019. 5. 29.



OLED는 이제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

여러분들은 OLED를 언제 처음 아셨나요? 저는 대학교 2학년 때 그러니까 2006년에 그 이름을 처음 들었습니다. 그 당시는 LCD도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이었죠.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 녀석으로 밥 벌어먹고살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유기재료교수님께서 먼지 자욱한 지하강의실에 햇빛을 받으며 들어오셨고, 그리고 이내 굉장히 화려한 언변과 카리스마로 수업하시는 모습에 반해서 연구실까지 이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교수님께서 OLED 연구실을 운영하셨기에, 그렇게 OLED를 공부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참 열정가득하고 번뜩이는 통찰력을 지닌 학생이었던것 같습니다.(죄송합니다)


제 생업을 하며, 블로그에 나름 정리를 하여 글을 올린지도 이제 꽤 되었습니다. 귀찮은 시기도 길었고 실제로 한동안은 푹쉬기도 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열정이 식고있음을 느낍니다. 


OLED 재료 연구를 하는 일이 요즘에는 전혀 흥미로울 일이 없습니다. 기존에 나온 개념가지고 떡볶이 레시피만들듯이 노가다의 연속일 뿐이니까요. 그렇다고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도 윗선에서 전혀 먹혀들지 않습니다. 새로운것을 추구하는 학교와는 다르게 안전한 방향만을 생각하니까요. 



제가 캡쳐해본 2019년 5월 29일 오늘자 OLED관련 뉴스들입니다.


오로지 돈, 돈, 돈, 돈 얘기 뿐입니다. 


이제 OLED는 누가 돈놓고 돈먹냐의 싸움이지 어떤방법이 더 혁신적이냐는 중요하지 않은 기술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개선될부분은 천지삐까리지만 예전에 비해 상업화가 깊게 진행되었습니다. LCD도 그랬고, PDP도 그렇고 공장에서 가래떡 뽑듯이 뽑다가 더 맛있는 떡이 나오면 그렇게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겠지요.


물론 아직 그 단계를 말할 시기는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확실히 이것도 재미있고 저것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새로운 분야는 아니게된건 확실합니다.



2016년 10월 8일에 이 블로그의 전신인 블로그에 썼던 글입니다. 


불과 3년전임에도 OLED가 가야할 길을 정리해서 올릴정도로 OLED는 완전히 변방의 기술이었습니다. 어떻게 OLED가 자리잡나 어떻게하면 LCD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보이지 않는 의문속에도 참 재미있던 시기였습니다.


마치 학창시절에 졸업하면 뭐하지? 보이지 않는 미래에도 항상 웃음이 지질 않던 시절처럼요.


이 3년동안 OLED는 착실히 발전했고 또 자리를 잡았습니다. 번인이슈, 붉은 테두리문제, 플리커링 문제 등 '아몰레드는 안돼'라는 이미지에서 삼성 스마트폰 OLED 패널은 없어서 못사고, LG OLED TV는 세계를 제패했으며, 중국은 또 덩치는 큰놈이 그거 가져먹겠다고 징징대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명실상부한 메이져 디스플레이가 된것이죠. 


앞으로 OLED뉴스는 재미있는게 나올때까지 다루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러나 제보는 항상 받겠습니다. 

궁금하시거나 특이한 뉴스올라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공부해서라도 해당 내용 코멘트 달아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눈팅하시던 분들 다압니다. 제보해주세요.

궁금하신게 분명 있으시자나요.


하하 그럼 새로운 열정이 생길때까지 올리고 싶은 포스팅들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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