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레이지 고메 클럽(맛집 리뷰)

[서현역, 커리] 강가 남슐랭가이드 (별 5개)

남보르 2018. 9. 30.

" 인스타, 페북사진에 속고

광고에 두번 속는 우리

이제 솔직해 집시다. "


인구 10억의 대국 인도의 대표적 음식 '커리'

커리는 우리나라식 인스턴트 카레와 전혀 다른 음식이다.

아직은 낯설기만한 커리 그만큼 첫 입문을 잘치뤄야 한다.

정말 맛있는 커리를 경험하고자하면 바로 이 곳

"강가"에 방문하자.


방문일자 : 2018년 9월 21일 금요일

인원 : 4명

목적 : 모임 저녁


1. 맛평가 

나는 개인적으로 강남, 대학로 등 다양한 번화가에서 커리를 맛보았다. 먹으면서 느낌은 비싸긴한데 그래도 좀 특색있는 음식먹으니깐 뭐 나쁘진 않네 정도이지 와 진짜 맛있다라고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2년 전 쯤이었던가 친구의 추천으로 들리게 된 "강가" 정말 충격적이었다. 커리와 난의 질과 맛이 어느 인도요리집과도 달랐다.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강가의 치킨마크니와 비슷한 맛을 내는 곳 자체를 본적이 없을 정도.. 최근에는 강가 다른 지점도 많이 생겼는데 가보지 않아서 비교는 어렵다. 지난 번 포스팅이었던 봉피앙의 경우도 그랬듯이 지점마다 맛이 너무나 다른 경우도 보았기 때문에 굳이 다른곳에서 정신적 피해를 입기 싫어 커리가 생각나면 "강가 분당점"으로 가고있다.



주문뉴1 : 치킨마크니 20,500원

오늘도 일단 사진의 대충 찍고 흡입부터한 점 사과부터 하고 시작하겠다.

따로 근접사진이 없으니 글로 최대한 설명하겠다. 

일단 이 치킨마크니는 무조건! 먹어야 하는 커리다.

강가에서는 무슨 세트메뉴 코스메뉴 이런거 다 필요없다.

그냥 '치킨마크니 외 몇개의 커리'를 배터지게 먹고오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한다. 

정말 마일드하게 고소하니 맛있는 커리이다. 

혹시 매운맛을 선호하거나 야채를 선호한다면 치킨마크니를

주문하고 매운맛 커리와 야채커리를 추가로 주문하자.

치킨마크니를 빼는 어리석음은 피해야한다.


여담이지만 탄두리 치킨과 그 외 메뉴도 딱히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번 포스팅에는 없지만 예전에 먹어 보았을때 맛은 분명 있지만 

치킨마크니가 내 뱃속에 들어가는 공간을 양보해야 할 만큼

 딱히 인상적인 맛이 아니었다.

그 돈으로 난을 몇개 더 시켜서 부지런히 카레에 찍어먹는것이

훨씬 이득이다.



주문뉴2 : 달 부카라 18,500원


(위 사진의 왼쪽 커리)


치킨 마크니와 같이 조금 부드러운 커리로 주문할 때 서빙보시는 인도분께서

"치킨마크니와 이거 두가지 샘샘 맛 다른거 시키는 거 굿" 이라고 해주셨으나

우리는 일단 못먹어도 고를 외치며 주문했다.

결과는 역시 전문가 말을 들어야했다.

달 부카라도 분명히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맛이 치킨마크니에 다 묻혀버린다.



주문뉴3 : 고스트 카다이 21,500원

양고기가 듬뿍들어간 매콤한 커리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아주 잘맞는 커리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고기가 양고기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약간 매운 갈비찜같은 느낌의

음식이었다. 양고기의 덩어리도 매우크고 부드러워서

솔직히 양고기라고 안써있으면 잘 모를 정도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치킨마크니와의 조합으로 이 커리를 추천한다.



주문뉴4 : 오리지날 난 / 갈릭난  2,500원 / 3,500원


(첫 번째 사진을 참고하자)


자아! 지금부터 인도요리집에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난을 생각해보자.

또띠아 같은 두께의 밀가루 덩어리를 약간 태워서 뭔가 손바닥만한 크기로

겁나 크고 멋있는 그릇에 아기자기하게 올려서 나오는 모습을 생각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사기를 당해왔다. 강가의 난을 보자 진짜 겁나 두껍고 크고 뭔가

멋있게 생겼다. 난 자체의 외모에 한번 감탄, 손으로 찢으면서 뜨거움에 한번 더 감탄, 

입으로 넣으면서 맛에 한번 더 감탄이 나온다.

정말 쫄깃하고 맛있다. 솔직히 이 난에다 오뚜기 3분카레를 찍어먹어도 맛있을 맛이다.



2. 분위기 

가게를 들어가면서 부터 방금 인도 뭄바이에 온 기분이 든다. 그냥 인도 그 자체이다. 소품 인테리어 그리고 직원분들까지 진짜 인도 그 자체이다. 주문을 받을 때도 서빙분이 한국말이 유창하시지 않기 때문에 인도에 놀러갔는데 우연찮게 서빙하시는 분이 한국말을 잘하시는 그런 느낌이다. 그러나 음식에 대한 철학과 조합에 대해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이 분 말 잘 듣고 주문하도록 하자. (5번 정도 방문하였는데 항상 이 분이 주문을 받으셨다. 외모는 일반여자 머리 크기의 1/4 크기의 초나노 얼굴 사이즈를 갖으신 분이기 때문에 딱 알 수 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이기 때문에 특별한 날 이벤트 삼아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다.


3. 가격 

솔직히 가성비를 떠나서 볼 때 가격대가 조금 있는 음식점이다. 가격만 따지면 별 3개를 주고 싶긴하다. 두명이서 배부르게 먹으려면 6만원 이상을 써야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커리, 난, 음료 등을 시키다보면 계산할 때 초나노 얼굴 서빙분과 눈을 몇번 마주치게 될것이다. '이 정도로 내가 먹었나' 하는 의심의 눈과 그 분의 '네 맞습니다 라는 눈'의 대립이랄까... 그러나 가격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충분히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으니 별 네개를 주었다.


4. 총평 


5개 : 이 가게를 들리러 약속을 잡을만 함.

4개 : 근처에 약속이 있을 때 높은 우선순위로 들릴만 함.

3개 : 끼니용으로 들릴만 함.

2개 : 다시 방문 의사 없음.

1개 : 친구, 가족, 사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말리자.


커리와 카레 둘 중 아무거나 조금이라도 먹고싶거든

당장 강가 분당점으로 달려가라.


5. 기타정보

영업시간 : 11:30 - 22:30 

전화번호 :  031-704-5001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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