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 페북사진에 속고
광고에 두번 속는 우리
이제 솔직해 집시다. "
김치를 넘어선 한국의 대표 메뉴
'치킨' 거리에 넘쳐나는 치킨집들은
각자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아웃닭 신촌역점"에 방문하였다.
방문일자 : 2018년 5월 27일 날좋은 일요일
인원 : 2명
목적 : 데이트 치맥
1. 맛평가 ★★★★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치킨가게 수가 얼마나 될까? 정확하진 않지만 카더라에 의하면 4만여곳이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초 대중적인 음식의 맛을 주관적으로 평가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계산적으로 따져보면 5천만 인구 중 대략 1%라는 어마어마한 인구가 치킨가게 사장님이며, 그 치킨가게 사장님들을 먹여살릴만한 엄청난 닭포식자들이 수천만명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명 살아남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수요가 확실한 시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살아남는 가게들은 기본적으로 맛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아웃닭의 치킨도 이 경쟁에서 충분히 롱런할 수 있을만한 맛이었다.
주문메뉴 : 오리지날 프리스튼 후라이드 치킨 & 오리지날 레드펀 양념치킨(그냥 '반반'이다..ㅜㅜ) 17,900원
오리지날 프리스튼 레드펀 어쩌구 뭔 이름을 야무지게 지어놓은 '반반'치킨
이름이 어렵다. 뭔가 있어보일려고 장동건을 '장우리나라에서젤잘생긴동건' 같은 느낌으로 지어놨다.
어짜피 후라이드이고 어짜피 양념이라 결국 '반반주세요'라면 된다.
첫 이미지의 느낌은 이거 먹으면 내일 운동은 오지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는 비쥬얼이다.
치킨에 감자튀김에 치즈가루가 범벅이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이다.
일단 치킨 맛 자체도 나쁘지 않다. 후라이드부터 평을하자면 BBQ같이 닭이 크거나 완전히 바삭한 맛은 없지만
충분히 고급진 맛이나고 같이 나오는 4첩 소스(양념, 매운양념, 간장, 마늘)과의 조합이 훌륭하다.
양념치킨의 맛 또한 과하게 달거나 맵지않은 밸런스를 잘잡은 양념이
양념치킨 맛을 잘 살려주고 있었고 이 부분이 중요한것이
치즈가루 범벅인 감자튀김과 궁합이 잘 맞는 다는 것이다.
만약 양념맛이 강하거나 달았으면 감자튀김에 입도 대기 싫을 정도로 질릴텐데
양념이 적당선을 잘 지켜주어 메뉴의 전반적인 맛을 잘 맞추어 준다.
고명? 으로 올려져 있는 떡도 딱딱하지 않고 맛있다.
2. 분위기 ★★★★★
아웃닭의 장점은 사실 맛보다도 분위기라고 볼 수 있다. 일단 매장 자체가 어두운 편이고 테이블마다 따뜻한색의 부분조명으로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다. 테이블의 구성도 매장 사이드를 따라 커플용으로 좋은 2인용 테이블이 둘러있고 가운데 4명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들을 갖추고 있어서 단체손님들은 조금 자리를 잡기 어려울 수도 있어보였다. 그러나 이 점이 이 가게의 큰 장점이다. 번화가에서는 수많은 인파와 큰 노래소리때문에 조곤조곤히 대화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아웃닭은 대화가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될만큼 충분할 정도로 조용하고, 어둡기 때문에 내 일행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의 치킨&맥주가게 였다.
3. 가격 ★★★★
일단 치킨가격은 최근 2만원이 넘지 않으면 무난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많이 올랐다. 아웃닭도 대략 18,000에 생맥주가 3,000이 안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은 충분해보이며, 음식의 질과 플레이팅, 분위기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경쟁력있는 가격임에 틀림없다.
4. 총평 ★★★★
5개 : 이 가게를 들리러 약속을 잡을만 함.
4개 : 근처에 약속이 있을 때 높은 우선순위로 들릴만 함.
3개 : 끼니용으로 들릴만 함.
2개 : 다시 방문 의사 없음.
1개 : 친구, 가족, 사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말리자.
가격대비 좋은 맛의 치킨에 트랜디한 플레이팅, 그리고 대화하기 좋은 분위기
내 연인, 내 친구와 좋은 치맥킹시간을 보내기 좋은 가게이다.
5. 기타정보
영업시간 : 16:00 - 02:00
전화번호 : 02-393-9600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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