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OLED의 구동원리 (4) - 전자이동원리

Posted by 주인장 남보르
2017.06.26 23:53 OLED 이야기/OLED 알아봅시다

전자는 분자사이를 징검다리를 건너듯이 총총대며 나아간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전자가 음극인 알루미늄에서 유기물내로 주입되는 세가지 이론적인 모델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동시에 전극을 이루는 금속박막과 유기물사이의 에너지 차이 때문에 전자가 주입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도 같이 알아보았습니다. 어찌어찌 힘들게 유기물로 주입된 전자가 유기물 내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동하게 될까요?? 오늘 이 시간에는 전자의 유기물 내에서의 이동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체.. 부도체.. 그리고 반도체!!??


전자의 이동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고 해놓고 도체는 무엇이고 부도체 거기다 반도체까지 무슨 말일까요? 여기까지 제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은 제 화법에 어느정도 익숙해 지셧으리라 믿습니다. 맞습니다. 전자의 이동 매카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체와 부도체 그리고 우리가 익히 듣고 있지만 개념은 막연한 반도체라는 녀석들이 무엇인지 대략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도체와 부도체 그리고 반도체들은 물질의 전기적 특성에 따라 분류를 해놓은 분류법이고 이것은 곧 전자의 이동 방식에 관한 분류이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먼저 분자(혹은 금속원자) 내에서 전자가 분자내에서 가장 안정한 상태를 한번 찾아봅시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상태를 우리는 가전자대(Valence band)라고 부르며, 이 밴드에 속해있는 전자들은 이미 굉장히 에너지적으로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인전분자나 다른 원자로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들어 봅시다.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일요일 저녁쯤 집에 누워서 프로듀스101 남자편을 보며 참외를 먹고있는 인기녀에게 친하지 않은 학교남자선배가 놀자고 연락이 왔다고 칩시다. 이 인기녀는 이미 너무나 안정된 상태라는 것을 우리는 알수있습니다. 쌩얼에 거기다 일요일 저녁, 거기에다가 너무나 재밋는 프로듀스101을 한창 보고 있는데 감히 이 정도 수준의 남자선배가 이 인기녀를 집밖으로 불러내기에는 쉽지 않을 것같아 보입니다.


그러면 분자에 가해지는 외부의 전기적에너지, 광에너지 혹은 열적에너지로 인해 이 전자를 들뜬상태(Excited state, 여기상태)로 만든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들뜬상태에 있도록 전자에 충분한 에너지가 가해지면 전자는 전도대(Conduction band)라 불리는 에너지가 높은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 상태는 전자가 말 그대로 들떠 있기 때문에 가전자대에 있던 안정한 전자와는 확연히 다른 특성을 보여줍니다. 인접 분자로의 이동 확률이 증가하고 다시 가전자대로 에너지를 낮추며 여분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시한번 인기녀의 예를들어 봅시다. 이 인기녀가 이번에는 날좋은 봄날에 풀메이크업을 완료하고 야심차게 외출했으나 약속이 파토가 나버렸다고 칩시다. 이 여자는 손톱을 깨물며 안절부절하지 못할 겁니다. 자신이 지금 너무 예쁘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는데 이대로 집에 들어가버리면 다시 쌩얼의 상태로 돌아가야 하는 겁니다. 이런날은 누구라도 만나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이므로 저번에 퇴짜를 놓았던 학교 선배의 부름에 마지못한척 나가 줄 수도 있는 모든것을 내려놓은 상태가 됩니다. 전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미 에너지를 얻어 들뜬 상태에 놓인 전자는 어디든 움직일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므로 어느정도 자유를 갖습니다.


Valance Band(가전자대) : 전자의 안정한 상태

Conduction Band(전도대) : 전자의 들뜬 상태


그렇다면 전자가 위치하는 그러니깐 에너지 상태에 따른 밴드의 구분은 알았고 이 밴드가 어떻게 구성되면 물질의 전기적 특성을 나눌 수 있는지 아래 그림과 함께 비교해 보도록 합시다.




<사진1. 도체, 부도체 , 반도체의 밴드 분포>



사진1.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물질의 전기적 특성은 세가지로 나뉠 수 있고 각각의 전기적 특성을 나누는 기준은 결국 가전자대와 전도대의 분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왼쪽의 도체(Conductor)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가전자대와 전도대가 가깝다 못해 서로 맞물려서 오버랩되어 있을 정도 입니다. 이것이 무슨의미를 갖는 것일까요? 가장안정한 상태와 들뜬상태가 겹친다는 말이 쉽사리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금속과 금속원자들이 모여서 자유전자들을 공유하는 방식이 도체라고 보면 됩니다(공유결합과는 분명히 다른 방식입니다). 금속은 원자1번 형님의 전자나 원자 50012번 막내 원자의 전자나 모두 특별한 주인이 없이 자유전자라는 방식으로 서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1번 원자에서도 안정하지만 막내 원자에게 이동해도 특별히 불편한 상태가 아니니 전자는 마음대로 움직이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부도체(insulator)의 경우는 가전자대와 전도대가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가전자대와 전도대의 에너지차이 만큼을 에너지 밴드갭(energy band gap)이라 하며 이 에너지 밴드갭은 OLED를 공부하는 내내 계속 중요하게 언급되니 주목 하셔야 합니다.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부도체는 에너지 밴드갭이 너무 넓기 때문에 외부에서 에너지가 많이 공급되더라도 이 에너지 밴드갭을 채워줄 만큼의 에너지가 자연 상태에 있기 힘들고 혹여나 이 에너지 만큼의 큰 에너지가 외부에서 공급된다고 하더라도 이 공급된 에너지 자체가 너무 큰 에너지라서 분자를 이루고 있는 구조자체가 파괴되던가 결정구조가 파괴되어 본래의 특성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부도체들에서는 전자가 항상 가전자대의 안정한 위치에만 존재하며 전자가 이동하는 특성을 전혀보이지 않으므로 따라서 전기적 특성이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목해야할 반도체(semi-conductor)의 경우는 어떠할지 살펴봅시다. 자신이 아무리 문과에서 과학에 손을 뗀지 10년이 되었든 자신이 초등학생이던 반도체라는 단어를 현대사회에서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 감히 확신합니다. 이 글을 읽고있는 대부분도 마찬가지리라 생각됩니다. 사진1.에서 나타난대로 반도체는 도체와 부도체의 중간정도의 에너지 밴드갭을 가지는 애매한 물질들을 말합니다. 


평소에는 부도체와 같이 전기적 특성을 보이지 않다가 특정에너지를 외부에서 얻을 경우에(약 0.5eV~4eV) 전자가 전도대로 들뜨게 되어 전기적 특성을 보이는 물질들 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도체도 아닌 부도체도 아닌 반도체인것 입니다.


이 한마디를 하려고 너무나도 돌아왔군요. 제가 하려는 말은 바로 OLED의 유기물이 바로 반도체 특성을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유기물로 되어있는데 반도체의 특성을 가지니 유기반도체(Organic semiconductor)라는 용어로도 사용됩니다. 


그러나 분명히 아셔야할 점은 우리가 흔히 부르는 반도체는 무기반도체들이며(메모리, CPU 등에 사용되는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 유기반도체와는 극명히 다른 특성을 지닌다는 사실입니다.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들은 결정구조를 갖는 반도체들이고 유기반도체는 개별 분자들의 무리가 모이는 형태를 보입니다.(유기분자들이 규칙성을 갖고 결정구조를 갖기도 하나 OLED에서 이러한 유기분자의 결정성은 굉장히 좋지 않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이 이유는 차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결정구조의 차이가 무슨 말인지 아래 그림을 보며 이해해보록 합시다.





<사진2. 무기반도체와 유기반도체의 구성차이>



사진2.에서 보이는바와 같이 무기 반도체는 분자개념이 아닌 단일 원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된 결정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결정1은 실리콘 원자들이 비교적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결정무리로 보이고, 결정2는 규칙성이 없는 실리콘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반도체의 구성단위가 결정이라고 부르며 결정들사이의 경계를 결함이라 부르며 결함이 없도록 결정을 큰덩어리로 만들 수도 있는데 어짜피 이것 또한 단일 결정구조를 갖는 반도체 일 뿐입니다.


이렇듯 무기 반도체는 단일 원자가 무리지어 있는 것이라면(물론 불순물을 첨가하지만 가볍게 이해를 돕기 위해서) 유기반도체는 사진2.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유기분자들로 이루어진 무리형태를 보여줍니다. 분자는 그 자체가 수많은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단일 원자로 이루어지는 무기반도체와는 개념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유기분자는 서로 다른 수많은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들이 이루는 에너지 밴드들도 너무나 다양합니다. 


사진2.에서 유기반도체 부분의 굵은 선을 유기분자간의 상호작용이라고 본다면 분자들이 어떻게 배치되는가에 따라 상호작용 에너지의 크기들이 너무나 다양하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실제로는 2차원 공간에 펼쳐있는 것이 아닌 3차원 공간에 분자들이 쌓이고 밀치고 끼여 있게 되므로 이 에너지들의 상태는 밴드라 불리는 넓은 범위로 표현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수많은 밴드들이 전자들의 이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아래 그림과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사진3. 전자의 유기물내에서의 이동 (호핑(hopping)이라고 부른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전도대에 생긴 수많은 에너지 레벨들을 일반적으로 트랩(trap)이라고 부릅니다. 에너지의 배치상태만 보아도 왜 트랩이라고 부르는지 감이 잡히시죠? 유기반도체는 분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성 때문에 트랩과 같이 에너지적인 함정들이 너무 많아집니다. 전자가 나아가려면 에너지를 얻으며 에너지함정인 트랩을 극복하고 목적지 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호핑(hopping)이라는 현상을 통해 이동해 나아갑니다. 'Hop'은 깡총깡총 뛰다라는 뜻으로 사진3.에서 나타낸대로 왜 호핑이라 부르는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그러나 이전에 전자의 에너지개념에서 말씀드린대로 전자가 에너지적으로 높은 상태로 변한다는 것은 사진3.과 같이 뛰는 듯이 이동하는 것이 아닌 파동에너지적으로 진동상태가 변하며 인접분자에 알맞은 에너지 상태로 변하며 이동하는 것입니다. 빠르게 날개짓 하는 벌새의 날개라고 표현하면 어느정도는 머리속에 그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벌새가 안정한 상태의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날개짓 속도가 필요하며,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더 빠르게 날개짓을 해야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전자가 진동에너지를 높인다고 해서 벌새처럼 위치적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적 관점에서는 높아지므로 이러한 관점에서 머리속으로 추상적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로써 전자의 이동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정공과 전자가 만나서 빛을 내는 순간만 이해하면 되는 시간까지 왔군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불을 뿜어내는 재결합(recombination)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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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비한OLED
    • 2017.11.20 17:17
    와...솔직히 원서나 서적으로 보면 한도 끝도 없이 어려울 OLED이론을 이렇게 쉽게 설명해 주시는데 오늘 처음왔는데 무전취식하는 기분이라 살짝 죄송스럽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공감 꾸욱
    • 가고싶다.
    • 2018.05.07 01:15
    트랩을 중심으로 질문을 하고 싶어서 여기다 댓글을 다는데요. 저도 묻고싶은게 많고 복잡해서 남보여주기 부끄러워서 비밀 댓글 쓰는데, 저한테도 안보이는거 같네요 ㅎㅎ
    1. 일단 먼저 묻고싶은거는 호스트-도펀트 전자 이동을 볼때 호스트의 전자가 여기되고 -> 도펀트의 호모의 전자가 호스트로 이동하는 그림을 봤어요.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나는데, 호스트의 여기된 전자가 도펀트로 가서 발광하는거죠?
    근데 도펀트의 경우 형광은 7% 인광은 2%정도를 도핑하고 그 이상 섞으면 트랩으로 작용한다고 하더라구요. 대학때도 분명 들었던 부분이에요. 근데 궁금한건 엄밀히 말해서 ETL에서 EML로 넘어온 전자가 HTL을 통해 빠져나가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정공은 개념상의 존재니까.
    2. 그러면 EML속에서도 호스트가 전자를 받아 발광하고, 그 빛을 도펀트가 받아 여기-발광을 하게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전자는 HTL을 통해 빠져나가는거구요.. 맞죠?
    여기서 저는 도펀트가 처음부터 트랩으로 작용하기에 원래라면 호스트를 거쳐 HTL로 빠져나가는 전자를 잡아서 발광한다는거로 이해가되거든요. 그런데 도펀트가 너무 많아지면 완전히 전자를 잡아먹는 트랩으로만 작용하면 호스트도 도펀트도 발광작용하지 않고 그냥 전자가 흘러가버리는건가? 궁금해요
    3. 위에 호핑을 하면서 지나가는것은 그 호핑하고있는 준위들 자체가 호스트의 루모 준위인건가요?
    4. 1번에서도 질문한건데, 그림상으로는 호스트의 호모에서 전자가 여기되는걸로 시작해서, 도펀트의 호모에서 호스트의 빈 호모로 전자가 이동하고 마지막으로 호스트의 여기된 전자가 도펀트로 가는걸로 이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외부에서 전류가 흐르는 것이니까, 호스트의 호모는 꽉차있고 그냥 그대로 루모에 전자가 흘러들어가는거 아닌가요? 실제 전자 이동에의한 발광원리가 좀 궁금해서 그래요. 전압이 걸리면 전자가 ETL을 통해 건너옴과 동시에 HTL쪽에서는 홀의 이동, 다시말해 전자가 호모들을 통해 이동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EML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호스트의 호모에서 전자가 비게되고 그 위로 루모에 전자가 이동해왔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호스트에서 전자가 여기되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개념과 상통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제 생각이 틀린것이 맞다면 좀 설명부탁드립니다.
    5. 호스트의 호모에서 전자가 빠지듯 도펀트의 전자도 빠진다고 볼 수도 있을거 같은데, 양이 적어서 호스트의 전자가 빠진 호모자리에 도펀트의 호모는 전자를 내주고, 호스트를 통해 도펀트로 건너온 전자가 도펀트의 발광을 만들어 내는 것인가요? 아니면 이 부분은 발광현상중 하나이고, 실제로 호스트가 발광하는 빛을 도펀트가 흡수해 여기-발광을 하는 것을 포함해 '도펀트의 발광'이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는건가요?
    6. 위에서 나온 호핑하는 준위가 오롯이 호스트의 것이고, 도펀트가 없다면 그 전위들만 타고 이동해서 HTL로 가게 되겠죠? 그런데 호스트도 도펀트도 전계발광소자니까 어느 호핑 준위에서든 호모가 비어있다면 안정화되면서 발광을 하는거구요. 그리고 다양한 호핑준위에서 발광이 일어나므로 발광스펙트럼이 반치폭을 가진 형태로 나타나는거구요? 전자가 S0에서 S1로 여기 될때 S1의 여러 내부 준위, 보통은 2번준위로 많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랑 S1의 1번 준위로 전자가 다 내려온후 S0로 내려갈때 S0의 여러 준위로 내려가면서 흡광, 발광의 스펙트럼이 넓게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냐 하는겁니다.(죄송합니다 그림을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요.)
    7. 일단 제 질문속에 담은 제 이해가 맞느냐가 관건인데, 호스트 분자의 호핑준위를 뛰어넘으며 이동하는 전자가 도펀트의 루모로 빠져서 도펀트의 발광을 만들어내면, 그게 궁극적인 도펀트에의한 EML발광이죠? 도펀트가 트랩으로 작용해 호스트의 전자를 빼다 자기가 발광한다는거구요.? 근데 도펀트가 더 많아지게 되면 발광효율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그냥 이도저도 아닌 전자만 빼먹고 HTL로 전달하는 쓸모없는 트랩으로만 작용한다.. 이게 맞는건가요?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과목을 과거에 들었을 뿐이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시간만 흘러서 그때 그자리에 머물러 있는 지식수준을 좀 메우고 싶어서 길게 적게되었습니다. 댓글을 봐 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의 게시글에 혹시 몰라 댓글을 달아 이 글을 봐주시길 유도해보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댓글로도 정보를 얻어가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이렇게 대량의 정보는 꼭 공개로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간단한 질문이야 그렇지만 이정도 질문양을 답변해 드리는건 거의 포스팅한개 수준입니다. 공개로 바꾸어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 하나씩 천천히 답변드리겠습니다.
      1. 정공은 개념상의 존재가 아닙니다. 실제로는 양폴라론의 개념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블로그 검색란에 폴라론으로 검색하셔서 한번 읽어주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2. 일단 말씀하신 부분은 포스터에너지 전이 모델입니다. 전자를 직접 주고 받는 에너지 전달 모델인 덱스터 에너지 전이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잘 이해하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전자가 발광되면 사라지는 것이라고 머리속에 그리고 계신것 같습니다. 사실 말이 안되는 현상 아니지 않습니까? ㅋㅋ 전자가 발광에서 소모품처럼 사용되어 사라진다면 소자측정 시 측정되는 전류밀도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전자는 계속 한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전기장이 형성된 양극쪽으로 말이죠. 그런데 음폴라론이라는 형태로 이동하느냐 양폴라론이라는 형태로 이동하느냐 차이입니다. 이 개념이 아직 잡혀있지 않으시니 자꾸 혼돈을 하시고 계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폴라론 부분을 한번 보고 오시면 질문 사항이 대폭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

      3. 전자의 관점에서는 비교적 대부분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루모 에너지 레벨만 골라서 전자가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물질 안에서도 트랩 준위들이 다양하게 형성되는 것이구요

      4. 말씀하시는 모든 이미지들이 도체를 가지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폴라론 부분을 한번 보시고 질문주세요^^

      5. 전자는 덱스터 에너지 전이이고 후자는 포스터 에너지전이에 의한 형광현상입니다. 에너지 전이 현상에 대한 이해가 먼저 선행되셔야 할것 같습니다.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 다룬 포스팅은 없습니다만 곧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6. 스펙트럼이 반치폭의 형태를 갖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S1>S0, S2>S0 등의 에너지 상태의 차이, 발색단의 다중화,
      진동준위 나아가서는 Excimer, Exciplex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질문이 일반적인 PL에서의 스펙트럼과 EL의 스펙트럼이 반치폭을 갖는 이유가 같냐고 질문하신거면 거의 같은 이유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7. 일단 일반적으로 최적화가 잘된 OLED 소자는 도판트에 의해서만 발광이 이루어지게 세팅하게 됩니다. 그러면 도판트에 의한 EML발광이냐는 질문은 맞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도판트의 농도가 높아지면 트랩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도판트가 시간당 발광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도판트는 전기적인 특성보다는 발광특성에 모든 분자디자인에 포커싱을 맞춘 재료입니다.

      따라서 전기적으로는 기본적으로 항상 트랩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발광특성으로
      본다면 도판트가 일정 농도가 있어야지만
      발광이 효율적으로 일어나니 도핑을 안할
      수 가 없는 것이지요.

      따라서 호스트에서 전달된 전하들이 도판트가 처리할 수 있는 농도이하로 전달되면 기본적으로 발광이 잘되기 때문에 이때는 트랩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전기적으로는 처음부터 트랩이었으나) 그러나 특정 농도 이상이 되면 발광효율적인 면으로써는 셀프퀜칭과 함께 전기적으로의 트랩역할이 더 분명해 짐으로써 소자특성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쓰고보니 질문하신것과 같은이야기네요;; 아무튼 질문하시는 수준이 학부생은 아니신거 같고 금방금방 배우실듯합니다.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 가고싶다.
    • 2018.05.08 18:42
    긴 질문에 답변 감사합니다.^^
    묻고싶은 말이 제대로 정리가 안되 횡설수설하는 부분도 있었다 생각했는데, 도움이 됬어요. 폴라론 부분은 한번 읽었는데, 좀 어려워서 제대로 모르고 넘어갔던 부분이라서 다시 읽어봐야겠어요.ㅎㅎ

    아 그리고 2번질문에서 제가 발광하면 전자가 사라진다는 개념으로 쓴게 아니라 호핑을 통해 이동하는 전자들이 도펀트로 흘러들어가 발광을 하면서 호모준위로 안정화가 되는 과정이 트랩인건지, 답변에서 설명해주신대로 도펀트의 작용에는 시간이 걸리는데 그 시간당 발광횟수를 넘어설정도로 전자가 넘어가서 발광도 제대로 일어나지 않은채 전자가 안정화되는 현상만을 트랩으로 작용한다고 하는것인지 좀 헷갈린 부분이었어요.

    포스터, 덱스터 그리고 excimer, exciplex는 예전 수업자료에서 본거 같은데 사실 잘 이해는 못하겠네요. 포스터 덱스터는 과거 수업자료로 받은 PPT에 그림으로만 나와있어서 잘 모르겠고, exci = excited 인데 mer는 dimer plex는 complex려나요. 이런 이론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기서 본적있는게 아니라면 언젠가 설명 부탁드려요 ㅎㅎ
    • 에너지전이나 엑시플렉스 등은 전문적으로 배우시려면 꼭 필요한 개념들이나 아니시라면 지금도 충분히 잘 아시는듯합니다 ^^
    • 44423jjk
    • 2018.07.18 00:59
    정말 어려운내용을 쉽게 풀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사후 OLED를 공부하는데 이해가안되는부분이 있으면 이블로그에 자주와서 궁금증을 해소하고갑니다 ^^
    항상 좋은 자료감사합니다.

    혹시 SCLC(Space Charge Limited Current)에 대해 여쭤봐도되나요? 캐리어 수송에서 이부분에대한 이해가 어렵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