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이야기/투자 이야기

5. 삼성전자 주식 1주일에 1주씩 1년동안 사본 놀라운 결과

남보르 2019. 6. 21.

삼성전자, 황제주식에서 국민주식으로

삼성전자, 우리나라 대표기업이고 전세계를 통털어봐도 놀라운 회사 중 하나입니다. 지속적으로 돈을 쓸어모으고 있는 아이템들과 앞으로 돈을 쓸어모을 아이템들이 적절히 밸런스를 잡고 있으며, 전자분야 포트폴리오가 삼성전자만큼 잘 분포되어 있는 회사는 전세계를 뒤져보아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1등 주식이라는 상징성까지... 이런 기대치와 지속된 성장에 한때 주식 1주의 가격이 무려 2,876,000원에 달하는 엄청난 성장을 지속해왔습니다. 


그러다가 내막까지는 잘 알 수 없지만 2018년 5월 4일!! 삼성전자가 주식을 1/50로 액면분할을 하면서 당시 250만원에 달하던 주식가격이 5만원대로 내려갑니다. 물론 회사 가치가 50분의 1로 토막난것이 아니고 1주당 가격을 나누고 주식수를 그만큼 늘렸기 때문에 회사가치를 판단하는 지표인 시가총액은 그대로였습니다.


이 액면분할로 인해 저같은 개미들도 드디어 삼성전자 주식을 건드려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기존에는 1주사볼라하면 주식을 사기위해 적금을 부어야하나 생각이 들만큼 엄두가 잘 나지 않는 주식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하루 술값도 안되는 가격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기존주주들은 불평이 많아졌을 수도 있습니다. 개미들이 꼬여서 주가가 떨어지고 주가 관리가 안된다는 볼멘소리들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기존의 황제주에서 이제 국민주로 성격이 바뀌었고, 배당정책도 주주들에게 유리하게 바꾸었기 때문에 점점 더 개미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주식이 된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 삼성전자 주식을 1주씩 사봤다.

개인적으로 개별주식을 장기보유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난다긴다 하는 회사더라도 결국에는 파산할 가능성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과거 잘나가던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이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을 보면 삼성전자도 충분히 언젠가는 사라져버릴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산업의 쌀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TV, 스마트폰, 5G 네트워크 장비, 가전 등 앞으로도 꾸준히 돈을 벌어올 요소들을 잘 갖춰 놓고 있다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한분기에 순이익만 수조씩 벌어버리는 회사의 PBR(주당순자산비율, 회사의 자산가치를 주식수로 나눈 수치. 즉, 주식의 총가치와 회사 가치가 얼만큼 괴리가 발생하는가에 대한 비교치)이 고작 1인 이런 말도안되는 상황(구글은 PBR이 4가 넘는다)에 충분히 장기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삼성전자(005030) 주식을 사모을 것인가 고민해봤는데 당장에 현금으로가진 목돈이 없었기 때문에 1주당 5만원이니깐 한달에 20만원 적금한다치고 일주일에 1주씩 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배당성향을 늘린다는 소리가 있었기 때문에 그럼 배당에 유리한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 005035, 배당율은 똑같지만 가격이 싸기 때문에 배당을 더 많이 받는 효과가 난다)를 사모으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주일에 1주씩 매수 (한달에 20만원 적금 생각으로)

주가가 10%이상 떨어지면 2주씩 매수 


위 규칙을 기본 규칙으로 삼고 진행했다.


처음에는 뭐 이렇게 포스팅할 목적으로 매수 한것 아니기 때문에 규칙을 절대적으로 지키지는 않았습니다. 주가가 20%이상 폭락한 2019년 1월에는 그냥 18주를 한번에 산적도 있고 대략적으로 위 규칙을 정하고 편한대로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모으는 것에 목표를 두었습니다.



기간 : 2018년 5월 10일 ~ 2019년 6월 20일(58주, 현재 진행중)
주식매수량 : 83주
매입금액 : 2,908,569원
평단가 : 35,043원


일주일당 1주씩 구매하는게 기본목표였지만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하는대로 주식을 더 사모았기 때문에 58주일 진행동안 83주를 매수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수익상태는


삼성전자우 주가상태

삼성전자우 현재가 : 37,650원 (6월 20일 기준) 
매수시작가 : 40,950원 (2018년 5월 10일)

삼성전자우 주가변화 : -8.05%


1주당 1주 매수 결과

배당액 : 49,953원

1주일당 1주씩 구매 결과 수익률 : +6.92% (배당수익고려하면 +9.1%)


결과를 보면 투자시기의 삼성전자우의 주가는 -8%로 하락했지만, 1주당 1주 매매 결과는 오히려 9.1%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가대비 수익률로는 무려 17%의 수익이고, 단순 수익률로도 적금이나 다른 투자방법들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하락한 주가에 주가가 떨어지면 더 매수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Cost average effect)를 사용함으로써 주가 하락 방어를 한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물론 삼성전자 주식이 좋은 배당주식으로의 성격변화로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어서 더 안정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는 주가 하락시기에 맞았기 때문이고 주가가 대세상승기라면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는 반감될 것이고, 또한 투자 기간이 지날 수록 마찬가지로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는 미미해질 것입니다.


일단은 유의미한 산업구조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삼성전자 투자는 지속할 예정입니다. 배당도 1년에 4번 분기별로 해주고, 주가 자체도 굉장히 저평가 되어 있는 데다가 앞으로도 사업 아이템이 부족해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이후 폭등하고 있는 최근 이야기는 Allled.TV 커뮤니티에서..

https://allled.tv:46147/NB_Story_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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