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이야기/OLED 알아봅시다

2. 디스플레이란?? (2) - 특징

남보르 2017. 5. 18.

디스플레이의 정의에 대한 두번째 시간입니다. 저번 포스팅[1. 디스플레이란?? (1)]에서는 간단하게 무엇을 디스플레이라 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오늘날의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장비인 LCD와 OLED가 갖는 특징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나이가 이제 30초반인데요. 제 학창시절까지만 해도 디스플레이란 용어는 잘 쓰이지 않았고 오로지 시각적 정보를 주는 매체는 뚱뚱이 TV라 불리는 CRT(Cathode Ray Tube) TV가 유일했습니다. CRT TV가 1920년도에 처음 등장했고 2000년 초반까지도 대세로 자리잡았으니 80년동안이나 인류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소중한 발명품이었습니다만....

 

제 나이가 이제 30초반인데요. 제 학창시절까지만 해도 디스플레이란 용어는 잘 쓰이지 않았고 오로지 시각적 정보를 주는 매체는 뚱뚱이 TV라 불리는 CRT(Cathode Ray Tube) TV가 유일했습니다. CRT TV가 1920년도에 처음 등장했고 2000년 초반까지도 대세로 자리잡았으니 80년동안이나 인류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소중한 발명품이었습니다만....

 

2000년 초반부터 슬슬 대량생산되어가던 FPD(Flat Panel Display) 일명, 납작이 TV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PDP(Plasma Display Panel)과 LCD가 등장하였고 시장에서는 결국 LCD가 살아남아 아직까지도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디스플레이의 강자로 남아있게 되었고 그 결과, CRT TV는 이제 고물상이 아니면 정말 찾아볼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먼저 LCD의 초창기 특징으로 살펴보자면 비교적 얇은 두께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전기신호에 액정의 반응이 너무 느려서 잔상이 심하게 남아 문서작업이나 가능할 뿐이었지 고화질 디스플레이 장비로는 적용이 어렵다고들 했지만 재료와 공정기술 혁신이 계속 이어지면서 

 

현재는 밝기, 해상도, 반응속도, 시야각, 수명, 소비전력, 색감 등 인간이 평면적인 시각으로 느낄 수 있는 거의 한계점까지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분명 1세대 디스플레이가 CRT였다면 2세대 디스플레이의 대표주자는 단연코 LCD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LCD는 원리상 개선할 수 없는 또는 개선하기 어려운 기술적 난제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1. 광원(빛을 공급해주는 보조장치)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2. 액정이 일정한 두께를 가지고 배열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이 어렵다.
   (현재 이 문제는 해결되고 있고 커브드 TV등에는 양산품까지 적용되었음.)

3. 액정재료와 편광판, 그리고 블랙매트릭스까지 아무리 개선하더라도 약간의 빛샘현상이 존재한다.

 

위 세가지 중 2번을 제외하고는 1번 3번은 해결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1번은 장치의 두께에 영향을 미치고 3번은 명암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위 세가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OLED 입니다. 어떠한 특징이 LCD의 약점을 해결 해줄 수 있는지 한번 정리를 해봅시다.

 

1. 자체발광이기 때문에 광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OLED 자체를 광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2. 유기물의 특성상 우리피부도 유기물인것처럼 휘어짐에 매우 유리하다.

3. 전원이 가해지지 않으면 전혀 발광하지 않으므로 명암비가 무한대이다.

 

위와 같은 세가지 특징 때문에 LCD의 대안으로 OLED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고 현재는 소형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많은 시장점유율을 가져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OLED는 분명 3세대 디스플레이라 불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일단, 2차원적인 평면적 시각정보를 제공하고 제공할 수 있는 정보의 질에서는 LCD나 CRT와 크게 다른 개선점이 없으며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LCD와 외관상 크게 다른점이 전혀없습니다.

 

이는, CRT 시대의 무거운 무게의 큰 단점이 두께가 얇고 휴대가 가능한 LCD로 바뀌는 과정만큼의 혁신을 OLED는 제시해주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시간에 LCD를 대체할 수 없었으며 시장을 완벽히 가져오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LCD와 OLED는 언제까지 공존할까요.

 

물론 현재도 시장은 지속적으로 OLED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만 100% 대체는 아직 요원에 보입니다.

 

LCD는 기술이 완성형에 가깝기 때문에 지금은 돈만 있으면 공장을 짓고 십수년간 배출된 수많은 인력들을 바탕으로 최상급 제품은 아니더라도 저가에 공급할 수 있는 패널은 누구나(?) 양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차이나머니를 지렛대 삼아 10세대 이상급 공장을 지어대고 낮은 인건비로 시장을 점유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OLED는???

 

아직까지 OLED는 장비를 꽁짜로 갖다주어도 노하우를 갖춘 전문인력이 없으면 양산품은 커녕 실험용 소자하나도 만들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같은 장비에 같은 인력을 써서 제작해도 특성을 잡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현재는 양산 노하우를 제대로 갖춘 회사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OLED는 유기물을 사용하여 제작하게 되는데 이 유기물이란 놈이 제작할 때 너무나 다양한 환경요서에 영향을 받고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 원인모르는 불량품이 수시로 나오는 놈이라 수익을 낼 수 있는 생산수율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 질문은 LCD와 OLED가 언제까지 공존할까요. 였군요. 정리를 해보자면 이러한 기술적 축적 차이 때문에 저가형에서는 LCD가 고가형 고급시장에서는 OLED가 시장을 양분하며 한동안은 계속 다른영역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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