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쉽게 이해하기 3편. 왜 반도체는 핵무기와 같은 전략자산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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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를 들어 보셨나요? 쥬라기, 백악기, 캄브리아기 처럼 지구의 역사를 나눈 지질시대 중 현재는 신생대, 제 4기, 홀로세로 1만년 전부터 시작된 홀로세(Holocene)가 마무리되고 인류세라 불리는 지질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지질시대는 45억년의 지구나이 중 수십개 정도로 나눌정도로 한개의 지질시대는 수십억~수백만년의 거대한 변화의 흐름입니다. 그런데 인류세 직전의 홀로세는 고작 1만년 지속되었을 뿐인데 인간이라는 단일종하나의 유무로 홀로세를 마감하고 인류세로 바뀔만큼 인간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우리 인간은 직립보행을 시작하면서 손이라는 도구를 갖게 되면서 인간은 인간기준의 문명시대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구석기 시대, 신석기, 청동기, 철기, 1차 산업혁명 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 어떠한 도구를 쓰느냐에 따라 인류의 삶은 극단적으로 변해왔습니다.

 

3차 산업혁명 부터는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도구의 발전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다른 말로 '반도체 시대' 혹은 반도체의 원료인 규소(실리콘)의 이름을 따서 '규석기 시대'라고도 합니다. 3차 산업 혁명은 1980년 말부터 시작된 컴퓨터의 개발로 시작되었고, 4차산업 혁명이라 불리는 현재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은 점점 더 규석기 시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청동기 역사를 이른 시기에 시작한 이집트는 주변 국가들의 문명수준과 비교도 안될만큼 거대하고 찬란한 역사를 이룩하였고, 철기시대를 다른 국가들 보다 빨리 시작한 히타이트는 당시 초강대국이었던 이집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정도로 급격한 국력 상승을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규석기 시대를 맞이한 만큼 반도체기술을 손아귀에 넣은 국가는 미래에 이집트, 히타이트 같이 오래오래 기록에 남을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 입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시대

우리나라의 주가지수인 KOSPI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상승률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모양이 매우 유사합니다. 우리나라는 외국 투자자들 입장에서 큰 카테고리로 대만과 함께 반도체국이라고 생각하고 반도체 사이클과 함께 묶어서 바라봅니다.

 

 

우리나라의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점유율은 50~60%에 달할 만큼 거대한 반도체 생산국가이고, 반도체 산업의 기술진입장벽을 볼 때, 누적된 기술 차이를 신생국가들이 쉽사리 넘기는 어렵기 때문에 반도체산업은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중요한 곡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시작은 1965년까지 올라가는데, 겨우 신발만들고 가발만들 시기에 반도체 산업을 시작했다니 조금은 으아하긴 합니다. 미국의 고미그룹이 국내에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해서 트랜지스터를 조립, 생산한것이 최초의 행보입니다. 그 후 모토롤라와 함께 여러 외국 업체들이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하기 위해 단순 반도체 조립 공장들을 세웠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동남아에 생산기지들을 세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물론 국내기업이 직접 생산한 것은 1974년 한국반도체주식회사가 설립되어 여러 반도체 칩들을 개발, 생산하기 시작했으나, 세계 오일 파동 등으로 회사가 휘청거릴 때, 당시 삼성 이병철 회장이 회사를 인수하며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로 재시작하며 본격적으로 투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략자산으로서의 반도체

전략자산(Strategic asset)이란 군사기지, 방위산업 시설 혹은 존재만으로 전쟁 수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무기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전략자산은 핵추진 항공모함, 핵잠수함, B-52 같은 전략폭격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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