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이야기/블로그이야기

카카오 먹통. 티스토리 블로그 괜찮을까?

남보르 2022. 10. 20.

다들 아시다 시피 지난 주말에 터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사건 때문에 카카오와 네이버 일부 서비스가 먹통이 되었습니다. 카카오의 대부분의 서비스가 마비가 되었고 다음이 시작해서 카카오가 바통을 받은 티스토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월요일 화요일은 접속 자체가 잘 안되다가, 수요일을 기점으로 거의 정상화가 된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야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하는 블로그도 아니라서 큰 타격이 없지만 거의 전업 수준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3~4일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10월 내내 원인모를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 크롤링 에러 때문에 블로거들의 수입이 반토막 수준이 아닌 1/10 토막 그 이상인 것이 현재 상황 같습니다. 블로그 커뮤니티 분위기를 보아도 티스토리를 버리고 워드프레스나 다른 블로그로 옮겨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하는 분들, 실제로 행동에 옮기시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블로그는 검색엔진의 상위노출이 매우 중요하고, 인기 많은 검색어의 경우 한번 상위노출에서 떨어지면 복구가 불가능하게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서비스하는 회사 혹은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 서버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비스가 3~4일 지연된 것 자체보다는 신뢰문제가 깨졌다는 것이 타격인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공격적으로 운영하기 꺼려할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서비스 이용자 확대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네이버 블로그면 어떻고, 티스토리 블로그면 어떻겠습니까.

 

그러나 저도 현재 네이버 프리미엄 컨텐츠 쪽으로 발을 넓히려 하고 있는데 컨텐츠 생산자들의 이러한 행보들이 저만의 움직임은 아닐거라고 생각이듭니다. 

 

 

비단 티스토리 뿐만아니라 이번에 카카오 모든 서비스에서 너무 큰 불신을 남겼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 서비스들 무료로 쓰는 마당에 뭔 불만이 많냐라고 치부하기엔 사용자 트래픽이 힘인 플랫폼 사업에서 사용자들이 불신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손실입니다.

 

게다가 티스토리 자체로 카카오에서 얻는 수익이 없는 서비스다 보니 언제 서비스 종료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운영하면 할 수록 손해가 나는 것이 티스토리 서비스니까요. 네이버 블로그는 자체 광고를 도입하고 있어서 광고 수입의 일정 부분을 네이버가 가져갈 수 있지만 티스토리는 광고 자체를 구글 애드센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카카오가 가져가는 수입이 전혀 없습니다.

 

서버 운영비용도 막대할 것인데 계속 손실만 보면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느냐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포스팅 내용 잘 백업해두고, 다른 서비스로 옮겨탈 준비도 함께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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