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이야기/유튜브이야기

#2 유튜브 두달째 정리 - 유튜브 SEO 검색엔진 최적화의 허상에 대하여 - 남보르TV

남보르 2019. 5. 3.



벌써 두달째라니... 한것도 없는데!!

시간 참 빠릅니다 벌써 유튜브를 시작한지 두달이 되었고 구독자도 400명을 넘었습니다.

구독해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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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한달째 소감에서는 유튜브의 노출 알고리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조회수와 구독자수의 상관관계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요. 조회수의 1%정도가 구독해주시는 경향들을 보이고 그 외 조회수를 늘릴 수 있는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19/04/11 - [주인장 이야기/유튜브이야기] - #1 유튜브 한달째 정리 - 유튜브 노출 알고리즘 스터디 - 남보르TV

 

결국은 510대라는 원리에 의해서 완전히 이슈되는 영상이 아닌 한 영상을 최대한 자주 올려서 10개 단위로 영상을 채우는 게 빠른 채널 성장의 핵심이라는 것이라서 이번달에 이것을 검증해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달에 20개 영상을 채워서 이 이론에 대한 검증을 했어야했는데 아... 실패를 했습니다. 대만여행이다 뭐다 해서 조금 바쁘게 지내다 보니 업데이트가 늦어져서 지금까지 총 17개의 영상을 제작했고 그 결과 아직도 노출이 잘되는 대박영상과 중박영상 2개만 조회수가 잘나오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2달째하면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무슨 고민이냐하면?
    첫번째, 전문성을 유지하면 성장이 더디다.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적다)
    두번째, 결국 용돈벌려고 하는건데 대중성으로 가야하나. (결국 사람들의 관심사가 돈이다)
    세번째, 채널 정체성은 포기하기 싫다. (쓸데없는 자존심)

 

, 결국 용돈이라도 벌라고 유튜브 시작했으면 철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습니다만 이게 또 그러기는 싫더군요. 결국 세번째 고민에서 역시나 한번 할 수 있을때까지 해보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영상을 20개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검증하려던 알고리즘은 충분히 검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화에서는 유튜브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 최적화)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유튜브 알고리즘 최적화에 대한 데이터적인 분석은 전무한 것 같습니다. 공개를 안하는것이 맞겠죠? 데이터 전문가 집단들이 이런 돈되는 분야 연구를 안할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해외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비슷합니다.

https://backlinko.com/how-to-rank-youtube-videos

https://neilpatel.com/blog/youtube-seo/
https://blog.hubspot.com/marketing/youtube-seo


이런 사이트들이 있지만 결국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1.     제목을 잘 설정해라

2.     키워드를 잘설정해라

3.     재밌게 만들어라

4.     자기들이 만든 헬프 프로그램써라


이겁니다. 결국 최적화를 위해서는 얼마의 숫자를 노려야하며, 그 숫자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량적인 분석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두리뭉술한 이야기는 간접적으로라도 데이터를 다루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거의 시적인 표현들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저 구름의 부드러운 만큼이나 재미있게 영상을 만드세요. 

유재석의 배꼽이 빠질만한 제목을 만드세요. 

같은 정말 터무니없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 유튜브 SEO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저 처럼 개코도 인기없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초보들 뿐이라는 겁니다.

 

진짜 인기많은 사람들은 이런거 신경도 쓰지 않아요. 제목에 외계어 한 두자 써놓은 영상이 조회수 수십만 찍어버립니다. 진짜배기 파급력있는 유튜버들은 영상자체에 집중합니다. 결국 모든 것은 영상에 달려있으니까요. 영상의 개수가 되었든, 영상의 정보력이 되었든, 재미가 되었든 말이죠.

 

유튜브랩이라는 채널이 가장 대표적일 것 같은데 사실 이 채널의 정보는 그다지 유용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초보들이 듣고싶은 말을 해주는 심리상담사 같은 역할을 해주는 채널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성공을 했고 그 점이 선구자로써 본받을 점이라는 겁니다.

 

정말 가치있는 정보 VS 듣고싶은 정보
정말 가치있는 정보와 듣고싶은 정보가 들어있는 있는 두개의 상자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사람들은 무엇을 선호할까요? 이에 관한 심리 실험이 있습니다.


1. TTA 결핍증세라는 가상의 질병에 대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상을 보여줍니다.
2. TTA 결핍증세를 검사하려면 구강세포 채취를 해야한다고 말해줍니다.
    2-1. 1개 그룹에는 구강세포 채취로 TTA 결핍증세가 확정되면 2주동안 약을 먹으면 낫는다고 이야기해줍니다
    2-2. 1개 그룹에는 TTA 결핍증세가 확정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줍니다.

2-1 그룹은 52%가 구강채취에 동의하였고
2-2 그룹은 21%만 구강채취에 동의하였습니다.

이 결과는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요? TTA 결핍증이라는 병을 확진을 받으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공포심에 2-2그룹은 검사 자체를 외면해 버립니다. 


이 심리적 현상을 '고의적인 무지(Deliberate ingnorance)'라 부릅니다. 우리는 가치있어보이더라도 어렵고 성가신일이라 생각이 들면 고의적으로 회피하려 합니다. 이 지식을 앎으로써 정신적으로 피곤해지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죠.


"모르는게 약이다"


이 표현이 주옥같은 표현인 것입니다. 따라서 강의를 하려는 것이 아닌 유튜브같이 라이트한 플랫폼에서는 철저히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옮습니다. 정보의 제공은 21%의 고의적인 무지를 피하려는 사람에게 유리할 뿐이지요. 나머지 79% 대상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같이 똥고집이 있는 사람들은 애초에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질 않아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게 좋습니다. 하고싶은 이야기가 정치적 논쟁이나 이슈를 만들만한 내용들이면 서로 윈윈일 것 같은데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제 전공을 더 쉽게 누군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합니다.


안타까운 부분이죠...


유튜브를 하시는 저같은 초보 분들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쉬운길을 가십시요 사람들이 듣고싶은 주제로 듣고싶은 말만 하면 상당한 심리적 이점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똥고집은 뭐하나 도움되는게 없습니다. 


오늘 결론을 내리자면 유튜브 검색엔진 최적화는 큰 범위에서 특정 조건을 만들었을 때 일어나는 유튜브의 반응들을 파악하고 나서는 영상자체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영상을 영화광고처럼 잘만들라는 것도 아니고, 웃기라고 노력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앵무새처럼 떠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된다는 겁니다. 


영상길이 4분, 조회율 50% 이상
클릭률 10% 초과
영상 개수에 따른 5중 10대 조건 만족

그렇게 영상 길이를 4분대 이상과 클릭률 10%를 초과하는 영상을 많이 확보해두고, 영상 개수를 5개단위로 빨리빨리 늘릴 수 있으면 채널은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아무튼 그래도 저는 제가 전달하고픈 지식들을 똥고집으로 올리려고 합니다. 다음달에는 20개 영상을 채워보고 일어나는 다양한 유튜브의 현상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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