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레이지 고메 클럽(맛집 리뷰)

[판교현대백화점, 돈까스] 야바톤 남슐랭가이드

남보르 2018. 12. 7.



" 인스타, 페북사진에 속고

광고에 두번 속는 우리

이제 솔직해 집시다. "


돈까스...맛이 없을래야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그 전설의 음식

그러나 드디어 맛이 없는 돈까스를 찾아내었다.

문제의 돈까스

판교현대백화점 야바톤에 방문하였다.


방문일자 : 2018년 11월 21일 수요일

인원 : 2명

목적 : 데이트 저녁


1. 맛평가 

돈까스... 개인적으로 김밥천국을 가던지 어디를 가던지 음식 선택이 어려우면 난 돈까스를 시킨다. 이건 왠만하면 실패가 없고 진짜 별로인 집에가도 먹을만하다. 왜냐하면 고기를 튀겨놓으면 기본적으로 맛이 없을 수가 없으니깐! 그런데 예외인 집을 드디어 찾아내었다. 판교현대백화점 지하1층에 위치한 야바톤... 아직도 야마가 도는듯 하다. 왜 이렇게 악평을 쏟아붓는지 알아보자.


주문뉴1 : 로스 돈카츠 15,500원


야바톤은 나고야의 명물 돈까스로 유명하다. 7년 전쯤에 학회로 나고야에 방문했었는데

당시에는 이걸 못먹어 본것이 못내 아쉬었었는데 이번에 판교현대백화점에 런칭하여

매우 반가운 마음에 주문했다.


결과는 비쥬얼 단번에 합격.


친절함 1000% 합격.


그리고는 한입먹고는 머리에 물음표가 떠나가질 않는 맛이었다.

왜?? 아니 이 좋은 고기를 왜 이따구 소스에 버무려 놓은 것인가??

차라리 소금이라도 아니 케찹이라도 아니 그냥 아무것도 없이 주었으면

정말 맛있을만한 좋은 고기에 좋은 식감으로 튀겨놓고

마지막에 똥을 부어버렸다.


딱 소스맛은 일반 일식돈까스 양배추에 뿌리는 간장베이스 소스에

돈까스 소스를 묽게 희석시켜놓은 맛인데 

진짜 돈까스와 안어울린다. 


내가 볼때에는 양배추와 돈까스를 한번에 먹게 하려는 작전이었던 것 같은데

대실패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처음 접하는 맛이기 때문에 어색해서 그런것일까? 

이 돈까스도 평양냉면처럼 5번은 고통을 참고 먹어야 

그제서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인가?

나에게는 1번 먹기도 벅찬 맛이었다.

그러나 고기는 정말 좋은 고기이기 때문에 2점을 주었다.


2. 분위기 

지하 1층 푸드코너에 오픈된 매장이기 때문에 원래 분위기가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가 어려운 매장이다. 그러나 매장 직원들은 정말 친절하다. 돈까스가 나오고 직접 화려한 멘트를 날려주며 소스를 뿌려주는데 대략 대사는 이렇다. '우리 가게 돈까스 소스는 짱짱맨이다. 환상의 맛을 맛보시게 될 것이고 정말 감사하다.' 정도의 뉘앙스의 멘트였던 것 같다. 이때까지는 정말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친절함이었지만 음식을 먹으면서 이게 오히려 반감이 된다. '아... 뭔 자신감였던거야...?'


3. 가격 

창렬 그 자체. 돈까스 하나에 16,000원이다... 철판 돈카츠는 18,000원! 이 가격을 받으려면 정말 안즈나 정돈만큼의 비슷한 맛을 내주어야했다. 재료는 분명 좋은것을 썼으니 이해하지만 재료만 먹으러 간것이 아니지 않은가 재료와 소스 그리고 조리법의 콤비네이션에 의해 탄생한 제대로 된 음식을 먹으러 간것이지...



4. 총평 


5개 : 이 가게를 들리러 약속을 잡을만 함.

4개 : 근처에 약속이 있을 때 높은 우선순위로 들릴만 함.

3개 : 끼니용으로 들릴만 함.

2개 : 다시 방문 의사 없음.

1개 : 친구, 가족, 사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말리자.


두꺼운 지갑이 필요한

두꺼운 돈까스


5. 기타정보

영업시간 : 평일 10:30 ~ 20:00 

전화번호 :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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