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2 3. 어릴적 기억과 향기 그리고 감정 기억의 향기아주 촌스러운 껍데기의 어릴적 사진이 가득한 앨범을 펼치면 어색한 어릴적 내모습들과 함께 문득문득 그날의 기억들이 떠오르곤 한다. 이렇게 옛날이 어떻게 기억이 나냐고 물어보는 어머니의 못믿겠다는 반문에 그날의 소소한 기억들을 펼쳐놓으면 진짜 기억하네..하곤 머쓱하신다. 나는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 그런데도 사진을 보거나 기억을 떠올리면 그날의 냄새 혹은 향기에 대한 강한 반응이 온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내가 이렇게 냄새에 대해 반응하는 것을 보면 평소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에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사고나 행동에 영향을 미칠것 같다. 물론 무의식적인 감정과 실제 감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냄새를 잘 못맡는 것이 감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현재의.. 주인장 이야기/인생이야기 2018. 5. 1. 2. 내 기억의 끝자락 당신의 기억속 가장 먼 옛날로 돌아가보자.무언가 꿈속 장면 처럼 명확하진 않지만, 그 때의 감정과 일렁이는 주변 인물들의 표정 그리고 유독 눈에 띄는 사물한가지. 눈을 감고 기억을 뒤집고 뒤집어 간신히 도달해 내 가장 먼 기억을 미간을 찡그리며 꺼내보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내 가장 먼 기억은 내가 아장아장 걸을 수 있었는지 아닌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어머니의 보자기에 쌓여 등뒤에서 어머니의 옆머리를 만지는 장면이다. 어머니께서 미용실을 하셨기 때문에 건조한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그 냄새도 어렴풋이 마음에 떠오른다. 주변 친구들과 간혹 어렸을적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생각보다 그들의 기억이 짧음에 의아해 하곤 한다. 초등학생 시절은 물론이고 중학교 시절까지 확실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꽤 있다. 잘났.. 주인장 이야기/인생이야기 2018. 4. 22. 이전 1 다음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