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우동] 우동가조쿠 남슐랭가이드 (별 5개)

" 인스타, 페북사진에 속고 

  광고에 두번속는 우리

  이제 솔직해 집시다. "

한양대, 서울숲, 왕십리 맛집으로 유명한 "우동가조쿠" 

수요미식회에 출연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그곳.

솔직히 음식에 대한 평가는 좋아하지 않는다. 주는대로 맛있게 먹는편이다. 

그러나 이왕먹는 거 그래도 맛있는 집에서 한끼 든든히 먹으면
안되던 일도 잘되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은 중요하다.

5월의 좋은 봄날 좋은기분으로 우동가조쿠에 방문했다.

방문일자 : 2018년 5월 1일 슬쩍더운날

인원 : 2명

목적 : 데이트 점심식사

1. 맛평가 ★★★★★

음식점리뷰에서 맛평가는 모든 평가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위치가 좋든 분위기가 좋든간에 맛이 없으면 모든게 물거품이다. 그러나 맛이라는 것이 개개인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그날의 기분따라 혹은 실제로 음식의 맛이 매번 변하는 식당들도 있으므로 맛평가는 유동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평소 우동을 좋아하지 않기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한 우동가조쿠는 달랐다. 솔직히 내 경우에는 우동이라고 하면 항상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편한 맛에 먹어대던 팅팅불은 국물과 면이 따로 노는 우동만 생각나는게 사실이었다. 여자친구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을 때 그다지 기대가 없었으나 국물한숫가락 들이키고 편견은 눈녹듯 사라졌다.

주문메뉴1 : 육육우동 7,000원

고기육수로 맛을 낸 약간 얼큰한(?) 우동.

국물맛이 뭐랄까 우리나라 해장국같이 깊은
시원한 맛은 아니고, 

그렇다고 일본식 돈코츠라멘같은 구수한 맛은 또 아니다.

그렇다 유니크하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맛을 떠나서 한번쯤은 도전해볼만 하다.

숙주랑 우동면이랑 한번,

소기랑 국물이랑 또 한번,

먹으면 3개월 전에 걸린 술병이 다 나을것 같은 기분이다.

주문메뉴2 : 붓가케우동 5,500원

일본특유의 간장소스에 비벼먹는 냉 우동

일단 이 우동은 면발이 환상이다. 쯔유고 뭐고 간에

일단 면이 탱탱하니 거의 팅팅볼에 가깝다.

그렇다고 고무같진 않으니 일단 시켜먹자.

냉면정도로 찬 음식은 아니지만 따뜻한 음식은 

아니니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듯 하지만

기본적으로 맛이 있다.

주문메뉴3 : 감자고로케(3,000), 크림고로케(3,000), 새우튀김(2,000)

음.. 둘이가서 많이도 먹었다.. 이 집의 사이드메뉴 전체를 다 시켜먹었다.

요즘 부쩍 늘은 내 배용량과 옆테이블에서 시킨 이 메뉴들의 작은 양을

보았기 때문에 다 먹을 자신이 있었다.

감자고로케와 크림고로케 둘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니

기본을 잘살렸다. 우동만으로 조금 양이 부족할 것 같은 사람들은

꼭 시켜먹어야 한다.

새우튀김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바삭 촉촉 그 자체다.

2. 분위기 ★★★★

분위기에는 실내분위기 상권에 따른 분위기, 종업원들의 친절도에 따른 분위기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내 경험상으로 이야기를 하면 일단 긴 웨이팅이 점수를 깎아먹는 요소 중 하나이다. 물론 맛집들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하나 불편 요소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기에 감점요소다. 약 30분정도 기다린것 같으나 어수선한 느낌이 아니고 일본인 직원들의 오시오번~(55), 유식번~(60) 등 약간 귀여운 웨이팅 번호 발음에 기다림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웨이팅 말고는 일식 특유의 분위기도 곳곳에 잘 살려놓았고 직원들이 특히 친절하여 큰 불편사항은 없었다.

3. 가격 ★★★★★

위에 표시한대로 가격이 매우 착하다.  우동2개에 사이드 메뉴를 3개나 먹었는데 20,500원이 찍혔다. 둘이서 만원돈에 이 정도 맛이면 다시 방문 안할 수가 없다.

4. 총평 ★★★★★ 

5개 : 이 가게를 들리러 약속을 잡을만 함.

4개 : 근처에 약속이 있을 때 높은 우선순위로 들릴만 함.

3개 : 끼니용으로 들릴만 함.

2개 : 다시 방문 의사 없음.

1개 : 친구, 가족, 사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말리자.

가성비는 물론 맛도 좋고 친절하여 재방문의사 100% 다만.. 

웨이팅에 어느정도 너그러워야 한다.

5. 기타정보

영업시간 :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