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이야기/OLED 알아봅시다

3. OLED란?? (1) - 정의

남보르 2017. 5. 19.

지난번 #12번 포스팅에서 디스플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고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장치인 LCD와 OLED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OLED의 모든것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게된 이 블로그에서 다루게될 OLED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인데 애플도 새 아이폰에 OLED를 적용하려 하는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OLED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유기물 빛 뭐가나오는 다이오드' 

 

그렇습니다. OLED의 약자를 풀어보면 위와 같습니다. 이해 쏙쏙들이 잘되게 이름을 기가막히게 지어놨죠?? 유기물에서 빛인지 뭔지가 나오는 다이오드가 OLED입니다. 그런 쉬운 OLED라는 이름을 가진 이 장치의 인지도가 어느정도인지 실생활의 예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쪽 분야에 전혀 관계없는 이를테면 미용사, 잡지디렉터, 편의점 주인 등 몇몇에게 OLED에 대해 이야기 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어떤일 하세요??"

"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미스테리한 표정으로)아... 그게 어떤일인지..???"

"네 핸드폰 화면 들어가는 재료 연구 쪽 일입니다. 아몰레드 혹시 아세요??"

"아 액정쪽 일하시는구나!!

 

네.. 항상 처음뵌분들의 제 업무에 대한 소개는 이런식의 대화가 대부분인 상황이 최근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아직까지는

 

핸드폰화면 = 액정

액정 = 레티나 = 아몰레드

아몰레드 = 번인

번인 = 삼성액정

삼성액정 < 엘지액정

 

위와 같은 공식이 성립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기술의 종류가 무엇이든 구분은 중요하지 않고, 액정이라 불리든 아몰레드라 불리우든 상관없이 이 장비들이 갖는 특징과 장단점 몇가지와 인터넷에 떠도는 회사 이미지로 그들의 관점을 정하여 구분하는 성향이 뚜렷한것 같습니다.

 

 

<사진1. 2009년 햅틱아몰레드 신제품 발표회(왼쪽), 아몰레드의 과거 대명사 손담비(오른쪽)>

 

 

사진1은 블로그 광고가 아닙니다. 클릭하셔서 크게보셔도 무방합니다. 

음... 2009년에 비로소 당시 LCD가 당연하게 독점하고 있던 디스플레이 시장에 OLED 디스플레이가 핸드폰에 적용되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전에도 물론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한 OLED들이 시제품 개념으로 출시되긴 했으나 대량생산의 대표격인 핸드폰시장에 OLED가 적용되는 위 사건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손담비씨가 노래한 아몰레~~아몰레~에...(죄송합니다...)

노래 가사가 아직까지도 입에 착착 붙을 만큼 대중에서 OLED를 최초이지만 또 강력하게 어필시킨 제품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시의 OLED 기술은 아직 가야할 길이 너무 많이 남은 프로토타입 개념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극심한 번인에 색감 또한 지나체게 왜곡되는 등의 문제가 갤럭시S6까지도 확실하게 단점을 개선하지 못하였었기 때문에 아직도 인터넷 상에는 아몰레드=번인=왜곡된색감의 질낮은 삼성의 고집으로 연명하는 디스플레이라는 이미지가 조금 남아있는 듯합니다.

 

이는 갤럭시S1에서부터 비교적 최근 시리즈까지도 확실하게 개선된 점을 보여주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워버리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자들이 화장품에 대해 불가리는 '아버지 향수', 키엘은 '수분크림', 설화수는 '중국 제패 화장품' 등등 그 화장품 제품들이 어떤 성분을 썻고 질이 얼마나 좋은지 또한 최신제품은 어떻게 질이 바뀌어 왔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고 이미 고정되어버린 이미지로 판단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OLED는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길래, 왜 번인이라는 화면에 카톡 대화창을 낙인시켜버리는 현상이 생기는지 왜 갤럭시S8이 벗꽃에디션 제품을 내놓았는지 OLED에 대한 개론적인 소개와 장단점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2. Organic의 사전적 정의> '출처 : 네이버 영어사전'

 

 

Organic?? Light??

 

Organic?? 유기?? 친환경?? 엥 무슨말이지 마트에서 Organic 마크 붙어있는 상추는 2배 더 비싸던데 그래서 OLED TV가 비싼가?? 무슨말일까요 대체 OLED에서 말하는 오가닉이라는 말은...

 

Organic이란 알고 있으신 대로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의'라는 뜻과 함께 '유기체에서 나온' 이란 뜻을 가진 형용사 내지 명사적 성격을 갖고 있는 단어입니다. 유기농은 대충 농약안치고 재배한 농작물이라는건 알겠는데 그럼 유기체는 무엇인가?? 유기체 혹은 유기물의 정의에 관심이 있는 주위 사람들을 저는 딱히 보지 못하였습니다.

 

유기물은 대부분 이과사람들이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배우는 탄화수소 파트(요새 교과과정에서는 뭐라 부르죠??)에 언급되는 알칸 알켄 알킨 형제들로 이루어진 탄소 가족들을 말합니다.

 

탄소는 주위 원자가 원자가전자를 4개까지 공유결합 할 수 있는 다리가 4개인 원소로 14족 원소에 속하며, 음이온으로도 양이온으로도 되기 힘든 성질 때문에 공유결합만 할 수 있는 특이한 성질을 가진 원소로 결합할 수 있는 구조가 무한대로 결합된 모양에 따라 성질 도한 무한대에 가까운 다양한 특성을 보이는 아주 특별한 원소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몸 또한 탄소로 이루어진 유기체이며, 동식물, 석유, 아스팔트, 플라스틱 등 우리 주면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재료들이 모두 유기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경험상 알고 있습니다.

 

1. 우리 피부는 전기를 잘흐르게 하진 못한다.

2. 나무조각에 전기를 가해도 불(Fire)은 나겠지만 불(Light)는 나지 않는다.

3. 플라스틱 제품인 레고에 전기를 가하면 재테크 가치가 떨어진다.

 

그렇습니다. 유기물은 대부분 전기적 특성을 지니거나 빛을 내는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OLED는 무슨 원리로 이러한 전기도 잘 흐르지 않고 빛도 나지 않는 유기물을 가지고 얇은 스마트폰의 화면에서 쨍쨍하게 발광하고 있는것 일 까요???

 

OLED의 간단한 발광 원리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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