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레이지 고메 클럽(맛집 리뷰)

[양재, 닭갈비] 춘천명물닭갈비 남슐랭가이드

남보르 2018. 9. 20.


" 인스타, 페북사진에 속고

광고에 두번 속는 우리

이제 솔직해 집시다. "


"옥땅으로 따나와" 옛 말죽거리의 한가운데
양재근처 개포동에 위치한 한국인의 먹거리
요즘 흔한 양배추갈비가 아닌 진짜닭갈비집인

 "춘천명물닭갈비"에 방문하였다.



방문일자 : 2018년 9월 18일 화요일

인원 : 2명

목적 : 데이트


1. 맛평가 

번화가 어딜가든 보이는 그 유명한 닭갈비 "X가네 닭갈비"(욕이 아닙니다) 이 "X가네 닭갈비"에서 한번 닭갈비를 시켜보자. 진짜 겁나 큰 돌판에 양배추만이 수북히 쌓이고 우리가 먹으려 했던 닭갈비라는 녀석은 어디갔는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있다. 그렇다. 도심에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닭갈비집은 여럿이 먹기 싸고, 술안주로 적당하고, 앞치마를 꼭 주기 때문에 먹는 것이지 닭을 먹기위해 찾아가는 집은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춘천명물닭갈비"는 정말 양배추를 먹고싶어질 정도로 오로지 닭고기가 메인이고 깻잎이 오른팔, 떡이 왼팔로 이루어져 있다. 꾸덕한 소스도 굉장히 맛있는 "맞아...이런게 닭갈비였구나"라는 회상에 빠지게 되는 맛이다.


주문뉴1 :춘천닭갈비 2인분 24,000원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아주 적당한 야채와 아주 적절한 떡과 대부분의 닭고기로 이루어져 있다.

닭고기는 국내산 넓적다리살만을 사용하여 퍽퍽하지도 그렇다고 껍데기만 나뒹굴지 않는

적절한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일단 소스가 매우 충분한데 그에 반해 짜지도 않고 아주 전형적인 닭갈비 맛을 자랑한다.

20대에 춘천 뒷골목에서 우연찮게 먹은 닭갈비집의 그 원조다운 원숙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이 경쟁력이 있다. 다만 양배추가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물이 없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뻑뻑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아쉽긴 하다.


주문뉴2 : 볶음밥 2,000원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 볶음밥 비쥬얼)


사진이 없다... 아쉽다. 그러나 여러분은 평생 살면서 수많은 볶음밥들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굳이 똑같이 생긴 그 볶음밥을 여기서 볼 필요까진 없을 듯하다.(사실 못찍었다)

닭갈비는 매우 만족스러웠으나 이!! 볶음밥에서 점수를 조금 깎아먹었다.

정말 진정한 볶음밥은 메인메뉴로 배를 아무리 채워놨어도 이상하게 계속 숟가락이

가는 그런 중독적인 맛이어야 하지만 이 곳 춘천명물닭갈비의 볶음밥은

그러한 진정한 주화입마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2. 분위기 

분위기라... 정말 일반적인 부족하지 않은 식당분위기에 친절한 직원분들.. 나무랄 포인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지하철 역에서도 멀고 버스로도 찾아가기 애매하고 걸어가기는 더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조금 마이너스가 아닐까 싶다. 가게 분위기는 특별함도 모자름도 없다.


3. 가격 

약간은 비싸다.. 요즘 음식값들이 너무 비싸서 1인분에 만원 수준이면 충분히 싸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X가네 닭갈비가 1인분에 7천원의 막강 가성비를 자랑하긴 하기 때문에 동종업계 음식에 비해 약간 비싼느낌이 있긴하다. 그렇지만 치킨 한마리도 2만원인 시대에 불판닦으랴 홀서빙 하시느라 바쁜점을 생각해보면 또 그리 비싸게 느껴지진 않는다. 아!! 그리고 이벤트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좋은데이" 소주가 1000원!!! 이었다. 이것을 먹었다면 난 5점 만점에 별 10개를 때려부렀을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이 소주를 먹지를 않았다.

 

4. 총평 


5개 : 이 가게를 들리러 약속을 잡을만 함.

4개 : 근처에 약속이 있을 때 높은 우선순위로 들릴만 함.

3개 : 끼니용으로 들릴만 함.

2개 : 다시 방문 의사 없음.

1개 : 친구, 가족, 사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말리자.


야채를 싫어하는 어린이, 채식을 끊은 어른들, 닭고기 킬러들

이 식당을 그들에게 바친다.


5. 기타정보

영업시간 : 11:00~21:00

전화번호 : 02-575-3308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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